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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맨 Nov 07. 2017

#Ⅰ. 취업 이야기_11

#11. 나의 자소서 역량은? Ⅰ | 자소서를 잘 쓰려면...

#11. 나의 자소서 역량은? 


부제: 자소서를 잘 쓰려면…



얼마 후면 다시금 취업 시즌이 돌아온다. 많은 이들이 준비하면서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소서 작성일 것이다. 더불어 자소서 만큼 차별화되고 변별력 있는 것도 드물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보면 유달리 자소서 작성에서 힘들어 하며, 과거에 비해서도 더 곤란해 하는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자신의 글쓰기 역량과 효과적인 자소서 작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과거 자소서와 요즘 자소서를 비교해 보면 과거 자소서는 다소 투박하고 세련미는 미흡하나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바를 잘 나타낸다면, 요즘 자소서는 세련되고 고급 단어를 사용하지만 왠지 작위적이고 진실성이 다소 결여되어 보인다. 또한 전반적인 글 쓰기(작문) 역량에 있어 과거에 비해 다소 부족함을 느낀다. 시대와 환경의 변천에 따라 생겨났겠지만 자소서 대행까지 성행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과거에 비해 글 쓰기 역량이 미흡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 거 같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환경의 변화이다. 지난 20년간의 환경 변화는 우리의 모든 생활을 급속히 변화시켜 왔는데 이러한 것들이 글쓰기 역량에 까지 영향을 끼치고있는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과 이동통신.

 2000년대초반부터 휩쓴 인터넷 열풍과 이동통신은 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이라 불릴 정도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수많은 신조어와 약어, 이모티콘이 생겨났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간략한 단어나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이는 곧 전통적이고, 공식적인 표현 방법의 약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둘째, 결과 중심의사고이다.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 과정과 결과는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 환경에 따라 과정은 등한시 하고 효율성과 결과만을 중시하다 보니 실질적인 역량이 쌓이질 않는다. 과거에는 하나의 사실을 알기 위해 도서, 신문, 대화, 교육 등 수 많은 시간,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했지만 현재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간단히 해결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검색한 내용이 사실인지 제대로 검증하는 이를 찾아 보기힘들다. 일례로 얼마 전 인터넷에서 치약 아랫부분 색깔띠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띠의 색깔에 따라 치약성분이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사실은 센서 인식을 위한 표시였을 뿐이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을시 엄청난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스마트폰의 보급이다. 

제2의 PC라는 스마트폰의 보급은 또 다른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 모습은 낯선 모습이 아니었고, 이웃 국가인 일본과 비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남녀노소 할거 없이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일상 모습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보다 빨리 많은 이의 주의를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단순화 그리고 화려한 이미지가 일반화된 지금 긴 호흡의 글 보다는 짧은 호흡의 글들로 채워진다.


마지막으로 Copy &Paste 이다. 

여러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빠르고, 간편하고, 효율성이 강조되는 현실에서 Copy & Paste 기능은 필수 불가결한 기능이다. 이런 편리한 기능은 오히려 글쓰기 역량의 퇴보를 가져온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검색이나 타인을 문서를 검색하고 Copy & Paste 기능을 이용하여 마치 자신의 것으로 둔갑된다. 꼭 필요하지만 남용은 자신의 실질적인 글쓰기 역량을 퇴보 시킨다.



그렇다면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글쓰기 역량을 강화 시킬 수는 있을까? 정답은 기본에 충실하자 이다. 모든 역량은 단시간에 강화하거나 발전시키는 것이 힘들다. 역량 그자체가 지식, 습관, 생활, 태도 등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이다. 즉 어느 정도의 시간적 노력을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글쓰기 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을 멀리하자. 

현실에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사용을 줄일 수는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보다는 신문을 정독하거나 작은 분량 일지라도 책을 끝까지 읽도록 하자. 처음 신문을 정독하거나 책을 읽다 보면 답답할 수 도 있다. 이는 토막글과 결과 중심적 사고와 생활에 익숙해진 그동안의 습관 때문이다. 신문을 정독하거나 책을 읽음으로써 긴 호흡의 글을 읽게 되고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잘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무료로 신문을 접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둘째, 올바른 단어의사용과 글쓰기 이다

수 많은 신조어와 약어의 남용은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잘못된 의사표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자기소개서라는 공식적인 문서에는 그에 맞는 공식적이고 정확한 단어의 사용과 글쓰기가 필수이다. 글 구성상 신조어나 약어를 필요로 할 수는 있으나, 이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확인할수 있으니 올바르고 정확한 표현법을 사용해야 한다.


셋째, 짧은 글이라도직접 써보자.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으니 글의 분량과 관계 없이 직접 펜으로 글을 작성하자. 작성하면서 신문이나, 책을 참고하여 작성해도 좋다. 직접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그동안 본인이 몰랐던 것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잘 쓰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글을 작성 함으로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Copy & Paste가 아닌 자신의 글을 작성하자.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 글 쓰기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글을 통해 의사표현인 것이다. 외국어를처음 배울 때도 수많은 말하기 연습이 필요하듯 글 쓰기 또한 반복된 연습과 노력만이 글 쓰기 역량을 강화하는 왕도이다. 물론 전문가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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