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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 Feb 28. 2022

먼저 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 사람인지를 본다

 최근 자기 계발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없다. 이미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들은 다 주제를 작성해서 올렸기 때문에 새로운 주제가 없었던 것이다. 글의 주제가 없어졌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유튜브와 인터넷에 '자기 계발'을 검색한 후 이것저것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많은 내용들 중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줬던 문장은 '먼저 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 사람인지를 본다'라는 문장이다.


 우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자신을 맞춘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우리가 대학에 들어갈 때 우리는 수능 성적을 보며 거기에 맞춰서 대학에 들어간다.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할 때도 자신의 스펙에 맞는 회사에 입사한다. 되게 당연한 말 같지만 이것을 거꾸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원하는 대학을 먼저 정한 후 그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부하는 사람, 원하는 회사를 먼저 정한 후 그곳의 지원 자격에 따라 자신의 스펙을 올리는 사람. 당연히 전자와 후자는 시간이 조금씩 쌓일수록 다른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전자와 같은 사람이었다. 가진 것이 없었기에 온갖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떡밥 뿌리듯 뿌리고 다녔고 거기에 낚인 회사 하나에 들어가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밑바닥에서 불평만 쏟아내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 문장을 보고 나서야 내 상황을 바꿔보고자 했다. 가장 먼저 '일'을 바로잡기로 했다. 원하지 않는 일, 사람을 소모품으로 쓰는 회사가 아닌 내가 원하는 일, 사람을 사람 취급해주는 회사를 찾기 시작했다. 이번 회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 신중하게 회사를 찾기 시작했다. 잡플래닛과 크레딧잡을 같이 활용하며 회사 내부의 상황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괜찮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서야 입사 지원을 했다. 회사는 많았고 좋은 회사는 적었다. 다만, 적지만 확실히 있었기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회사를 찾아 나갔다. 원하는 회사에서 어떤 지원 자격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은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그 회사 자격에 나를 맞추기로 결심한 것이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분들도 요즘 좀 게을러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목표가 없어서'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거나 불만족스럽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를 모르는 것이다. 나의 경우 하고 싶은 '분야'는 확실히 정해진 상태였기에 그 분야에 맞는 공모전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분야'라는 나무 열매를 따기 위한 사다리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하고 싶은 분야가 확실히 정해지고 나니 어떤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보이기 시작했고 여러 공모전에 대한 도전은 그 분야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조금씩이지만 착실하게 다져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참 많은 분야와 회사를 옮겨 다녔다. 지금 나의 이 생각과 결심들이 이번에는 내가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분야와 회사로 안착할 수 있게 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만약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모르겠다면 아래 링크에 내가 사용했던 방법을 적어놓았다. 부디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https://brunch.co.kr/@zqrd2960/3







'먼저 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 사람인지를 본다'의 영감을 얻은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JdwWgw4fq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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