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는 곳을 찾아서-
드디어 내일이다. 나 같은 솔로에게는 너무나도 편한 휴일이지만 어린아이가 있으신 부모분들에게는 너무 무서울 수도 있는 그날. 그 악명 높은 어린이날. 아마 많은 부모분들이 지금 쯤 머리가 아프실 것이다.
대체 어디로 가야 사람이 적지?
그런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는 '서울 부모님'들을 위해 작은 생각이나마 예측을 해보고자 한다.
1. 레고 랜드
이번 2022년 5월 5일 아마 가장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은 곳이다. '어? 이슈가 큰 만큼 의외로 사람 적을 수 있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다만, 그 의외가 진짜 달성되어서 정말 적은 수의 사람만 온다고 하더라도 이미 예약되어 있는 수만 하더라도 절대 적은 수가 아니다. 5월 5일 입장 인원 하루 1만 2,000~ 1만 3,000명으로 제한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레고랜드가 아무리 크다한들 1만 3,000여 명을 한산하게 보일 정도로 크게 만들 것 같지는 않다. 많은 분들이 사람이 미어터질 것 정도는 예상하시겠지만 아이들의 필살 떼쓰기를 이겨내지는 못 하실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제한 수는 최소한의 수로 보면 될 것 같다.
2. 서울 어린이 대공원
아직도 그 명성을 다 내리지 못한 강인한 대공원이다. 롯데월드처럼 많은 돈을 쏟아붓는 곳과 비교해서 그 화려함을 펼쳐내기는 좀 어렵지만 자신만의 색다른 맛을 내기에 성공한 공원이다. 동물원이나 식물원처럼 어린아이들에게 많은 체험 공간을 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2022년 5월 5일에는 조금 위험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내가 서울에서 크게 보고 있는 곳은
-레고 랜드
-서울 어린이 대공원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총 이렇게 5곳인데 레고랜드와 비교해서 이번에 적는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위치가 가장 짧다. 솔직히 위치 상 비슷한 곳이 몇 곳 있긴 한데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이기에 레고 랜드를 들어가지 못하고 서울로 되돌아오는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3. 에버랜드
개인적으로 이번 2022년 5월 5일에 '한가하지 않을까?'라 의심되는 곳 중 한 곳이다. 비교적 최근에 '소울리스좌'라며 에버랜드에서 일하시는 분 중 한 분이 엄청나게 인기를 탔었다. 그 분만의 특유한 매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홀리기에 충분하셨다. 한 가지 주의 깊게 봐야 될 점이 있다면 그분이 2022년 4월에 퇴사하셨다는 얘기가 돈다는 점이다. 즉, 라이징 스타이신 '소울리스좌'를 보기 위해선 2022년 4월까지 에버랜드에 갈 필요가 있었고 그 말은 시대를 따라가는 통칭 '인싸'들은 이미 소울리스좌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에 한 번 갔다 왔다는 점이다. 어린이날이라고 놀이공원에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들만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 것이다. 그 수많은 인파 중에서 '인싸'들이 빠진다는 점은 이미 지쳐버린 부모들에게는 꽤나 힘나는 정보가 될 수 있겠다. 추가로 레고 랜드에서 다시 돌아올 인원들을 계산할 때 롯데월드나 서울 어린이 대공원은 그 위치가 크게 다르지 않아 같은 차선일 확률이 높은 것에 비해 에버랜드는 처음부터 다른 차선으로 움직일 수 있어 비교적 움직임이 쉬울 수 있다.
4. 롯데월드
이미 대한민국에서 놀이동산 하면 대명사가 되어버린 '롯데월드'. 이번에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이번에 레고 랜드가 새로 나오긴 했어도 워낙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찾는 곳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많은 수의 사람이 올 것이라 추측된다. 추가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 쉬운 것이 '에이~ 그래도 어린이 대공원이나 롯데 월드 둘 중 한 곳에는 사람이 없겠지, 먼 곳보다는 그래도 저기로 가자'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과 같이 레고 랜드에서 찾아가기 가깝다는 장점이자 단점도 있다.
5. 서울랜드
서울 어린이 대공원처럼 꽤나 세월이 많이 지난 놀이공원이다. 다만 그래도 여전히 가족이 다 같이 즐기기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고 즐거운 추억 쌓기에도 좋은 곳이다. 다만 확실히 오래되긴 해서 젊은 층에는 별로 인식이 강하지 않고 아이들이 있는 부모 측에서도 꽤나 기억이 희미해진 곳이기에, 우선순위가 크게 높지는 않은 곳이기에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추측이다. 추가로 레고 랜드가 북쪽이라면 서울랜드는 남쪽에 있기에 지리적으로 이점을 꽤 챙기는 2022년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는 철저하게 친구가 없기에... 데이트 안 한지 너무나도 오래되었기에...!! 뉴스와 놀이 공원들의 인지도를 보고 단순한 추측밖에 할 수 없었다. 이 글은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외로운 솔로의 시선으로 쓰인 글이며 설령 전문가라 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읽을 수 없는 것이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어디로 가든 사람이 적당히 한산한 곳에서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