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법 주의
반어로 말했던 <회사를 가장 빨리 망치는 상사의 10가지 기술>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이번에는 팀원 버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목표 잊기
목표는 빨리 잊는다. 목표 달성 보다는 늘 하던 익숙한 일을 계속 하는 것에 집중한다. 굳이 목표를 챙겨야 한다면 팀의 목표보다는 개인의 목표를 우선시한다.
2. 왜 하필 제가요?
주어지는 업무에 ’왜 하필 내가 해야하는지‘를 확실히 한다. 완벽한 근거와 논리를 가진 업무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며, 급박한 요청에도 절대 예외를 두지 않는다. 어떻게든 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3. 앞뒤가 다른 소통
중요한 말은 앞이 아니라 뒤에서 한다. 미팅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 조용히 있고, 솔직한 의견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상대방이 없는 곳에서만 한다.
4. 되는 이유보다 안되는 이유
안 되는 이유를 많이 말한다. 특히 무언가를 해보자고 제안하는 동료들에게 그 일이 안되는 이유를 자세히 말해주어 도전도 실패도 못하게 만들자. 실패한 동료에게 “내가 말했잖아요”라고 자주 말하면 더욱 좋다.
5. 질문 금지
질문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사례에 날짜만 바꾸기, 내가 해왔던 대로만 하기, 팀장이 시키는 대로만 하기이다.
6. 무한 질문
끊임없이 질문한다. 업무를 받을 때는 한치의 어려움과 애매함도 남기지 않으며, 내가 직접 고민하여 결론을 내려보기 전에 A부터 Z까지 상사에게 명쾌한 답을 요구하여 나의 책임을 최소화 한다.
7. 귀는 닫고 타협하지 않기
내 의견과 반대로 결정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기 보다, 모든 논의는 상대방을 내 생각대로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긍하는 것은 곧 지는 것이다.
8. 동료를 경쟁자로 보기
동료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나의 능력이 돋보이는 효율적인 방법은 외부의 경쟁자가 아니라 내부의 경쟁자를 이기는 것이다. 약간의 비협조와 무관심으로 내부의 경쟁자를 효율적으로 이겨내자.
9. 의욕은 외부에서 찾기
의욕과 동기부여는 상사의 역할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매 팀 회의와 원온원에서 감동적인 스피치와 나를 춤추게 할 칭찬을 기대하고, 그렇지 않아 의욕이 안 생길때는 동료들을 모아놓고 자주 불만을 말하자.
10. 숟가락 얹기
선별적으로 팀워크를 수용한다. 경계선에서 지켜보다가 일이 잘 될것 같으면 숟가락을 얹고 안 될것 같으면 발을 뺀다. 이를 위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고생한 동료보다 먼저 상사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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