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현직 Dec 03. 2023

한 해의 회고에 가장 좋은 책

<퓨처 셀프>를 읽고

한 해를 회고하기에 가장 좋은 책을 발견하여 공유드립니다. 바로 <퓨처 셀프>인데요.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퓨처 셀프>를 읽으면서 저의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퓨처 셀프>를 읽고 공감하신 분들은 아래 저의 글도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장과 숙달의 차이

잠재력을 확인하는 한 가지 질문





1. 

성장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익숙해지고 나면 자동성을 강화한다. 자전거를 타거나 운전을 할 때 익숙해지고 나면 큰 주의를 들이지 않고도 문제없이 운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습관적인 사고와 자동화된 행동에 적극적으로 저항해야 한다. 자동화된 행동은 얼마나 많은 양의 경험이 축적되든 수행 능력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익숙한 방법으로 아무리 운전을 해도 의도적인 연습을 한 카레이서를 이기지 못한다. 의도적인 연습을 하며 어려운 일에 대한 경험을 더 많이 쌓음으로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킨다. 의도적인 연습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패에 투자하는 것이다. 


2. 

우리는 장애물을 만나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덜 중요한 목표에 이끌리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일이 쉽기 때문이다. 동기가 생기려면 합당한 결과나 보상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쉽지만 덜 중요한 목표는 우리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물론 성공하려면 크게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그 지점까지 가려면 먼저 작은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풋내기나 초보로 보이고 싶지 않아 소규모로 시작하는 것을 꺼린다. 


3. 

과거의 심리학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기 과거의 직접적인 산물이라는 사상을 주장했다. 이를 결정론이라고 한다. 과거의 사건들이 도미노가 되어 현재의 당신을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혁신적인 심리학자 집단이 기존 심리학의 핵심적인 이런 신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인간이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임을 많은 증거로 제시했다. 


4. 

이들이 강조한 인간의 독특한 능력은 ‘전망’인데, 이는 다른 종이 가지지 못하는 특징이다.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미래의 무수한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전망은 ‘목적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은 각자 미래에 대한 생각과 상상을 바탕으로 목적을 가지고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경험’도 ‘미래에 대한 전망’에 영향을 미친다면 현재의 내가 그 의미를 정할 수 있다. 그래서 과거가 현재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과거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5. 

우리는 살면서 수백만 가지의 상황을 마주하지만 그 모든 것이 나의 성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내가 그 일들에 모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만이 우리의 진정한 경험이 된다. 이를 ‘선택적 주의’라고 부른다.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고 전념하는 것만 보고 느낄 수 있다. 시끄러운 거리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6. 

선택적 주의의 반대 개념을 ‘무주의 맹시’라고 한다. 무주의 맹시는 대상이 시야 속에 들어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간과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청동 주화를 찾는데 급급한 사람들이 주변 곳곳에 널려있는 금화를 보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전망’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명확히 그리고, 이를 무주의 맹시에서 선택적 주의로 바꿀 수 있다면 그 모습이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전념하기로 결정한 것만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7. 

이는 스키어들이 나무가 빼곡한 설산을 활강할 때 나무와 충돌하지 않고 스키를 타는 방법과 정확히 동일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빠른 속도로 스키를 타면서 나무를 피해 갈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그 질문에 스키어는 나무가 아니라 길을 보면 된다고 했다. 길에 전념하면 자연스럽게 길을 찾아가지만, 나무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무에만 전념한다면 길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전념하기로 결정한 것만 보고 느낄 수 있다. 


8. 

훌륭한 사람을 만나지 않고, 좋은 책을 읽지 않는다면 당신은 5년 후에도 지금 그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과 환경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환경을 만들어 통제하지 않으면 환경이 우리를 통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조언을 구할 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한테 알맞은 조언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들은 프로 출신이 아닌 해설가의 중계방송은 볼륨을 줄이고 화면만 본다.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같은 경기장 안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게 구해야 한다. 


9.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무시한다. 사람들은 과거에 일어난 변화보다 미래에 일어날 변화를 항상 과소평가한다. ‘기억’은 쉽고 ‘상상’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의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미래의 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미래의 나를 어떻게 ‘상상’할지는 지금의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만나게 될 미래의 나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미리 빼앗아 온다. 


더 깊은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zseo_hj, 링크드인 @서현직으로 DM 주세요 :) 


매거진의 이전글 메모 덕후가 만든 업무 관리 노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