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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code official Jun 05. 2020

약 10억 원의 신발들을
약탈당한 플라이트 클럽




현재 미국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결성된 시위대의 집회를 비롯해 방화 및 약탈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샤넬, 루이비통, 나이키 등 여러 매장의 유리창을 깬 뒤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무차별적으로 약탈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LA에 위치한 스니커즈 샵 '플라이트 클럽'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플라이트 클럽은 새로운 스니커즈는 물론 구하기 힘든 모델이나 F&F 모델을 한 곳에 모아 전시 및 판매를 하는 곳으로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성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플라이트 클럽의 LA 매장은 약 10억 원의 가치를 지닌 신발들을 약탈당했지만 성명서를 통해 평화적인 시위대에게 기부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성명서 전문 -


최근 조지 플로이드,  브리오나 테일러, 아머드 알버리 등 너무나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이 사건은 오랜 시간 우리 곁에 존재해온 인종 차별 문제에 불을 지폈습니다.


스니커즈 산업 전체는 물론 플라이트 클럽과 같은 매장들은 흑인 문화와 공동체가 보여줬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들이 겪고 있는 분노와 좌절감을 함께 느끼고 있으며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과 같은 곳에 서서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적인 시위자들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부를 진행할 것입니다. 플라이트 클럽은 다시 재건될 것이고 우리의 상품들을 돌려놓을 것이지만 빼앗긴 삶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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