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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진택 Oct 26. 2022

윤석열 정부의 협잡과 모략 - ⑥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김앤장.


박근혜는 대통령이 된 뒤로 국정 운영을 비선 실세에게 다 맡겨놓고 본인은 드라마나 열심히 보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됐지만, 만약 최순실이 정말 국정 운영을 잘해서 국가 경제나 외교가 다 잘 돌아갔다면 그렇게 쉽게 탄핵되진 않았을 것이다. 



검찰 독재 정권이 정적을 조작 수사로 다 처넣어 버리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너무 안이한 생각인데, 결국 국민여론은 다 필요 없고 오로지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호경기이면 지지율이 높고 불경기이면 지지율이 낮을 것이다. 물론 다른 요소도 많이 있지만 경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양대 보수 정당은 굳이 한 단어로 평가하자면 친일과 중립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친일 여당과 친일 언론의 선동에 의해 이들이 반공과 친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친일 여당은 뼛속까지 친일이라는 사실을 이런저런 공작으로 속이고 싶어 하고, 민주당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고 아무 일도 안 하고 싶어 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달리 무슨 보수나 진보라고 평가하기도 애매하다. 친일 세력이 친일이 아닌 세력을 비난하느라 중립외교를 외치는 민주당을 친중이라고 매도한 것은 분명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



이완용이 아들에게 유언으로 앞으로 미국이 득세할 것 같으니 너는 친미가 되거라 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는 유언비어고 이완용은 죽을 때까지 일제에 충성했던 사람이지만, 이완용의 유언이라는 얘기가 그럴듯해 보이는 것은 원래 친일파의 본질은 친일이 아니라 기회주의이며, 자기 유리한 데 따라 어디든 박쥐처럼 달라붙을 수 있는 게 이승만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진 친일파 후예들이 가진 특성이기 때문이다. 친일 여당이 민주당은 친중이라고 매도한 이유는 단지 현재 국민여론이 중국이 싫다는 사람들이 일본이 싫다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반중 정서가 크기 때문이다. 


반중 정서가 생긴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잘못 때문이기에 더 말할 것은 없고 다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반중국·러시아·북한, 친일·친미를 너무 확실히 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현재 단군 이래 처음으로 부동산 폭락 조짐이 보인다고 할 정도로 불경기가 심해진 것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사상 최초로 대중 무역이 적자로 돌아선 상태라는 사실이다. 이것을 어떻게든 외교로 해결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제는 위기일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뚝심 있는 부자 감세 서민 증세만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며, 속으로 국민은 멍청한 개돼지라고 비웃으며,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고 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짓말만 하면 다 믿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당장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불신이 쌓일 것이고, 국민의 불만이 쌓이는 것은 검찰의 정치 공작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 초반에는 어째서인지 친일 언론들이 윤석열을 칭찬하지 않고 오히려 비난하는 태도를 간간이 보이고 있었는데 뭘 먹였는지 최근에는 일제히 다시 무조건 민주당만 욕하고 친일 여당을 칭찬하는 스탠스로 돌아갔으며, 때를 같이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수사를 밀어붙이고 예전 조국 사태 때처럼 친일 여당과 검찰, 친일 언론이 한 몸이 되어 문재인 이재명 비리를 외치며, 거짓말을 반복하면 그것이 사실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일종의 황홀경 같은 상태에 빠져서 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친일 언론에서 지금 이재명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친일 여당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데 왜 그럴까? 라는 사설이 나올 것이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종북 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발언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상식적으로 국민을 향한 메시지라고 보기 힘들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것이 의외로 검찰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수 있다. 민주당을 향한 표적 조작 수사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종북 주사파를 청소하는 의로운 행위이므로 흔들리지 말고 굳건히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이다.




우선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 검찰

검찰은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이재명이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빼돌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사로 드러난 대장동 사업 관련으로 수익을 올린 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쪽 사람들밖에 없었다. 온갖 별건수사로 증인들을 회유하며 이재명 비리를 내놔보라고 사람을 몇 명씩 죽여가며 열심히 수사했지만 아무리 털어도 나오는 게 없자 이제 토건 비리 얘기는 그만하고 선거자금 문제로 판을 바꾸기로 한 모양인데, 검찰은 화천대유의 실질 운영자인 김만배로부터 개발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준 대가로 5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화천대유가 직영하는 아파트, 연립주택 신축, 분양 이익에 대해 공사의 이익 환수를 배제하는 등 각종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 상당의 이익을 화천대유에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대장동 사업의 실무자 유동규를 회유하여 그를 뇌물 수수자가 아닌 자금 전달책으로 둔갑시켜, 이재명 펀드 공모 1시간 49분 만에 목표액인 350억을 달성하고 하루 만에 675억을 모았던 이재명이 아무래도 대선자금이 부족하다고 대장동과 관련된 돈으로 선거자금 8억 원을 빼돌린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 초기 검찰은 김만배가 발행한 수표가 유동규를 통해 남욱, 정민용 변호사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 씨 등이 유동규에게 700억 원의 뇌물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했었다.



수백억의 뇌물 수수로 평생 감옥에 갇힐 판이었던 유동규는 그래도 최근까지 대장동 비리에서 이재명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었으나 검찰이 별건수사로 사실혼 상태의 동거녀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진술이 달라졌으며 결국 검찰이 시키는 대로 이재명 측근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진술하자마자 구속 연장 무산의 형식으로 곧장 풀려났다. 검찰은 유동규 구속을 연장시킬 방법을 얼마든지 가지고 있었으나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고 사실 뇌물 금액이 이렇게 큰 사건을 바로 풀어준 것 자체가 검찰과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다.


10월 20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가 검찰은 유동규의 신분 확보를 위해 대장동 사건과 위례신도시 사건 병합 신청하며 구속의견서도 제출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법원이 추가 구속 조치를 해주지 않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는 기사가 나갔는데, 21일 한겨레의 보도에 의하면 검찰이 서울중앙지법 위례신도시 사건 재판부에 낸 병합 관련 의견서에는 유동규 구속 연장 부분은 없었다. 검찰이 법원에 구속의견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유동규는 2010년경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 당시 건축과 관련한 별다른 이력도 없이 갑자기 직책을 맡아 논란이 됐었고 확실히 이재명의 측근이라서 낙하산으로 기획본부장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유동규는 이재명에게 투자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한 뒤 자신의 사업 추진이 실패하자 2020년 12월 31일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뒀고 이재명 대선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았으며 이 시점에 이미 이재명을 향해 배신감을 표출했었는데, 이미 이재명과 사이가 틀어진 사람이 대선자금 8억을 전달했다는 것, 심지어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이며 한참 친일 여당의 대장동 비리 의혹 제기로 시끄러울 바로 그 시기에 대장동 관련 자금으로 다른 이재명 측근 김용의 요구를 받아 돈을 전달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상당히 모순이 있다.



이재명은 2017년 폐암으로 사망한 형 이재선과 불화가 있었는데, 이재명 측은 본인의 청소년기에는 든든한 형이었고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형이었으나 본인이 정치를 시작한 후 변했다. 성남시장이 된 뒤 형이 성남시장의 권력을 이용하려고 해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재선이 성남시장 비서실장과 통화한 녹취에 의하면 공무원 인사 청탁, 이권 청탁 등을 시도한 사실이 확실히 있었으며, 상황을 보면 이재명이 친인척 비리를 차단하고자 형과 의절을 감행했고, 이후 온 가족이 다 이재명 편만 들자 이재선은 화병(火病)이 와서 단명했을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인다.


이재명이 형의 고소 취하 요구를 직권남용이라 거절했다고 밝힌 부분에서 고소인이 유동규라고 알려져 있다.


이재선 씨는 회계사로 이재명 집안의 형제들 5남 4녀 중 유일하게 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이재명과 함께 시민운동을 하기도 했는데, 이재선 측의 주장으로는 회계사로서 직업의식에 따라 문제 제기를 하며 동생의 지자체 예산 운영과 인사 등용에 대해 지적한 것을 이재명이 민간인의 월권이라며 제지시켜 불화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2012년 공동명의 주택 처분 중 소득 소유권 분쟁으로 갈등이 심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이재선이 어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선풍기를 들어 던지는 등의 폭행을 가하고 말리던 여동생도 때리는 등의 행위를 했다.



하여튼 갈등이 점점 커져 나중에 이재선은 박사모 성남지부장을 맡고 태극기 부대 행사에까지 나가며 이재명을 비난하는 이재명 안티가 됐으며, 2012년 7월경 새누리당 성남시 의회 의장 후보 선출 회의 장소에 난입하여 일요일에 새누리당 성남시 의회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재명 시장이 나를 정신병자로 취급하고 있는데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 라며 15분간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 롯데백화점 의류매장에서 누가 여기서 장사를 하라고 했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진열대와 옷걸이를 발로 차고 손님들에게 여기서 옷을 사지 말라고 말하는 등 소란을 피우고 백화점 보안요원을 폭행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켰고 이 시기부터 조울증 증상을 보였다고 하며 죽으러 간다며 나가서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재선은 2014년에 이재선의 부인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됐다. 이재명이 2012년에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다가 아무래도 문제가 될 것 같다고 그만둔 사실이 있는데, 이것이 직권남용이라고 최근까지 재판을 했다. 파기환송심 최종선고 후 이재명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2년 간의 칠흑 같던 재판 과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한다. 셋째 형님, 살아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어릴 적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함께 넘으며 서로 의지했던 시간을 기억한다. 우리를 갈라놓은 수많은 삶의 기로를 원망한다. 하늘에서는 마음 편히 지내시길, 불효자를 대신해 어머니 잘 모셔주시길 부탁 올린다 라고 적었다.



대법원에서 직권남용의 미수범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무죄라는 판단이 나왔고 이는 매우 당연한 판결인데, 이재명을 고발한 검찰 스스로도 뻔히 이것이 법적으로 무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형벌을 내리자는 게 아니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나쁜 놈이라고 이재명을 비난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고발한 것이었다. 법원에서도 어떻게든 이재명을 유죄 만들어보려고 꽤 노력하긴 했는데 2심에서는 경기지사 선거 당시 "우리 김영환 후보는 저보고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사실이 허위사실 공표라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내렸고 3심에서도 5대 7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중요한 것은 이재선 씨가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할 만한 상태였는지 멀쩡한 사람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던 것인지였는데, 하여간 이재선 씨가 입원할 만한 상태였다는 것은 사실로 판단됐다. 참고로 이 사건도 당연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부터 다시 수사 중이다.


이재명 욕설 녹음 파일이라고 돌아다니는 녹음의 욕설은 이재명이 이재선의 욕설을 언급한 것이다. 이재명의 주장에 의하면 이재선은 2000년대 초부터 내가 석가 예수보다 위대하다며 이상 증세를 보였고, 2005년경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하다가 좌절되자 패륜적인 욕설을 하고 인연을 끊었으며, 2012년 6월에 김혜경 씨에게 어머니의 무슨 구멍을 칼로 쑤셔 죽이고 싶다는 욕설을 했다. 공개된 녹음은 이재명이 형수에게 형의 패륜 폭언과 형수가 이를 두둔한 사실을 항의하기 위한 통화였다고 하는데, 친일 언론 등은 문제의 발언이 이재명이 어떻게 어머니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항의하며 발언한 것임을 분명히 알면서 이재명이 패륜적인 단어를 입에 담았다는 사실만 왜곡해서 보도했고, 막상 자세한 상황은 보도를 안 해서 막연하게 이재명이 욕설을 했다고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여튼 형제간 사이가 심하게 틀어져서 이재선이 자살 시도를 한 후 이재선의 부인이 왜 남편을 자살 시도를 할 정도까지 핍박했냐고 항의하자 이재명은 형이 죽었어야 마땅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재선이 정신 질환이 심해져서 모친에게 상해를 가한 등의 문제 때문인지 이재선 사망 당시 모친과 형제자매들은 아무도 조문을 오지 않았는데, 형제들 중 이재명 혼자만 이재선의 빈소에 찾아갔으나 이재선의 가족들에게 조문을 거부당했다. 


친일 언론은 이재명이 이재선을 강제입원시켰다고 주장하다가 이재명 측근들이 이재선을 괴롭혀서 정신병이 생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재선이 이재명과 갈등을 겪으며 내쳐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재명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뇌물수수와 배임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재평가되는데, 유동규가 이재선을 고소한 시점은 대장동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이재선이 이재명 측근 비리를 눈치채고 이들을 내치라고 주장한 것은 아닐 것 같고 동생이 시장 되자 어떻게 청탁도 좀 하고 영향력을 발휘해보려고 하다가 동생이 강하게 나오고 의절한다고 하니까 수치가 분노로 변해서 발악하다가 정신 이상까지 생기고 이렇게 된 게 맞는 것 같기는 한데, 확실히 이 시기부터 유동규 김용 같은 사람들이 꾸준히 이재선 씨를 괴롭혀서 그의 정신 문제가 심해졌을 가능성은 좀 있다.



하여튼 유동규가 김용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스토리를 쓴 뒤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민주당 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이는 군사독재 시절 이후 최초로 실시된 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이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 경기도청 대변인 등을 맡았으며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돼 있는데, 검찰의 주장대로 화천대유 일당으로부터 이재명 대선자금 뇌물을 받았다고 가정하더라도 김 부원장이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민주연구원에서 상주하며 일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원장실 컴퓨터를 뒤져서 뭐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 


꾸준히 친일 언론에서 검찰발 수사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중인데, 각종 보도를 해석해보면 검찰 측에서도 압수수색으로 뭘 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민주당이 사상 초유의 야당 당사 압수수색에 반항하면 이를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이라거나 꺼리는 게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등 여론전을 펼치려는 목적이 있으며, 사실은 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회, 야당을 이 새끼들이라고 지칭했다고 밝혔는데 그것에 대한 사과를 안 한다는 이유로 윤석열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할 판이었는데, 연설 직전에 야당 당사 압수수색을 감행해서 민주당이 연설 보이콧하는 것은 민주당 비리 수사를 거부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왜곡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닷새 전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 후 민주당은 총동원령을 내리고 야간근무조를 편성하여 대치했다고 하는데, 2022년 10월 24일 오전에 검찰 수사관 등 17명이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서 기습적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까지 진입했고, 문서 파일 4개를 가져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오후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압수된 문서들은 범죄 혐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재명의 측근이라고 할 만한 인물은 많지 않은데, 이재명 본인이 김용이나 정진상쯤은 돼야 측근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검찰이 김용과 정진상을 지목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2021년 4월에서 8월 사이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 22일에 전격 구속됐는데, 상황을 보면 이미 자택과 주변을 탈탈 털었으나 아무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구속영장을 내밀었고, 김 부원장이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구속은 이례적이며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전달자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가 이거 동규 형 갖다 주라 해서 8억 4700만 원을 받아 전달했다가 1억 원은 다시 남 변호사에게 돌려줬다. 정 변호사는 전달해주라니까 전달해준 것이고, 어디에 쓸 거냐, 누구 줄 거냐 이런 걸 물어볼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냥 심부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최종적으로 김용이 돈 받은 사람으로 지목된 것은 이재명 측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김용이 돈 받았다는 증거는 안 나오겠지만 돈 만든 사람, 전달한 사람 등이 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돈 받은 김용만 부인하는 것이니까 돈 받은 게 맞다 라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고 이는 구조적으로 한명숙 사건이랑 완전히 같은 스토리를 쓴 것이다. 


김용과 정진상은 이재명에게 돈이 갔다고 진술하면 유동규처럼 곧장 풀어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조국 전 장관과 같은 조리돌림을 당할 것이고 사돈의 팔촌까지 끝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무언의 협박을 받고 있을 텐데, 검찰 수사관 실무자들은 이게 협박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이 땅에서 종북 주사파 세력을 몰아내고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항상 해왔던 일이니까. 


정진상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은 내가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다. 이미 검찰과 경찰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16일에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측근들 사이에 자금의 흐름은 어떻게든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이것을 이재명 뇌물 수수로 둔갑시키려면 한명숙 사건 이상으로 크게 조작해야 할 것이고 앞으로 적지 않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새벽 술자리 의혹

최근 열린공감TV는 '시민언론 더탐사'라고 이름을 바꾸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청담동 고급 바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폭로를 보도했는데, 더탐사의 보도에 의하면 김앤장 모임에 우선 한동훈이 나타나고 나중에 윤석열도 나타났는데 이미 술을 마신 것으로 보였다. 7월 20일 새벽 3시까지 광란의 술파티가 이어졌다. VIP 들어오십니다 한 시각이 한시인데 3시간을 놀다 갔다. 한동훈과 윤석열이 김앤장 변호사들에게 무슨 태극기 배지를 달아줬다고 한다.



24일 더탐사에 의하면 익명의 제보자가 여자친구와 통화한 내용을 제보했는데,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주도 하에 인수위 미래전략실 사람들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건배사로 외쳤다고 한다. 제보받은 정보가 적어서 술집을 특정하지 못했지만 주변을 취재해보니 1인당 술값이 300만 원 이상의 룸바로 의심된다. 


술자리에 있었다고 지목된 첼리스트가 있는데, 더 탐사에 따르면 이 사람은 스스로를 개딸(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성격이 강아지처럼 천방지축인 딸이라는 뜻으로 쓰인 말로, '개혁의 딸들'이라는 다른 뜻을 붙여 주로 이재명의 여성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이라고 부른 친민주당 경향의 파워트위터였으나 이 술자리 참석 이후 7월 말부터 국민의힘 인사들과 어울리며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한다. 7월 20일 새벽 2시 59분경 이 첼리스트와 남자친구가 나눈 통화 녹취가 있다. 이 통화에서 첼리스트는 윤 대통령,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술자리를 함께 했으며, 윤 대통령은 동백 아가씨를, 한동훈은 윤도현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이 첼리스트는 데뷔 16년차 일렉 첼리스트로 과거 걸그룹에서도 활동했다고 하며 지방 방송 등에 출연한 적이 있어 사실상 신원이 특정된 상태다.



전화를 받던 전 남자친구가 당시 술자리에서 첼로 연주비로 200만 원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까지 왔는데 200만 원 주는 건 좀 아니지 않아? 라고 말하자 미리 200만 원을 줬어. 그 다음에 더 안 줬어. 먼저 200만 원을 주고 끝났어. 그런데 200만 원이면 나도 그냥 잘 받았으니까. 이세창 전 총재가 너무 수고했다고 칭찬을 했다. 대통령께서 또 이렇게 좋아하시고 라고 대답했다.


술자리 의혹은 매우 그럴듯해 보이지만 제보자나 첼리스트라는 사람이 장난으로 허위 제보를 했을 수도 있고 심지어 친일 여당 쪽에서 판을 뒤집어보려고 일부러 더 탐사가 허위 보도를 하도록 유도했을 가능성까지도 없지는 않다.



하여튼 보도가 나오자 여성 첼리스트의 증언이 너무 생생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특히 개딸이라고 해도 일반 여성 중 이세창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이 드물 것인데 이름을 정확히 지목했고, 이세창의 특보에게 200만 원을 입금받았다고 말한 점이 주목을 받는데, 이 여성의 계좌를 확인한다면 증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첼리스트가 스스로 폭로한 것이 아니고 그날 새벽 통화를 녹음했던 전 남자친구가 폭로한 것인데, 첼리스트의 오빠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음성 녹음파일 자체는 인정한다고 했으나 다른 여동생은 본인 동의 없이 녹음을 폭로한 것 자체를 데이트폭력이라고 생각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냐고 묻자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 그것에 대해서 함구하겠다. 전 남자친구가 임의대로 전달한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는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더탐사의 강진구 기자는 이세창 전 총재와 통화를 했는데,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의 모임을 원래 총재님이 주관하셨냐 묻자 이 전 총재는 일단 모임을 주관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허허 그건 제가 대통령과 한동훈이 자리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말할 수는 없죠 라고 대답했으며, 강 기자가 모임이 새벽 3시까지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날 어쨌든 특별한 안건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그냥 서로 이제 정부를 잘해보자 이렇게 서로 격려하는 모임이었나요? 라고 묻자 예 맞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 전 총재는 25일부터 친일 언론을 통해 문제의 첼리스트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첼로 연주비로 200만 원을 준 사실이 없다. 아니 카페 같은 데서 첼로 치는 사람을 대통령이 앉혀놓고 무슨 동백 아가씨를 부르겠냐.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그 시점이 7월 19일이다. 취임하고 얼마 안 됐는데 대통령이 그런데 갔겠냐. 너무 한심하다 라며 더 탐사가 공개한 자신과 강 기자의 통화 녹취록은 조작된 것이라고 했다.


24일 국정감사장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보도를 인용하며 의혹을 제기하자 한동훈 장관은 강한 분노감을 드러내며 저는 10시 넘어서 술집에 남아 있던 적이 20년 동안 없다. 저랑 술 먹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전 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라 그런 식의 생활패턴이 아니다 라며, 의원님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 뭐 거시겠느냐.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직위,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 라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 장관에게 녹음 내용을 들려준 뒤 한 장관은 제가 저 자리에 있었거나 저 근방 1㎞ 내에 있었으면 제가 뭘 걸겠다. 저런 정도 스토킹하는 사람과 야합해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저 술 못 마시는 것 아시냐. 저는 술자리를 별로 안 좋아한다. 제가 3시 넘어서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고? 자신 있는 말씀인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모욕할 정도로 자신 있나 라고 발언했는데, 일단 동백 아가씨는 분명히 윤석열이 불렀다고 했고, 부른 시간이 3시 넘어서는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해서 발언한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김 의원은 아직 보도되지 않은 의혹을 국감장에서 깜짝 폭로한 것인데, 한동훈은 마치 녹취 폭로가 있을 것을 미리 알고 있던 것 같아 보였고 제보자 두 사람이 해당 유튜브 매체와 야합한 사람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정말로 한 장관이 이번 사건 자체를 몰랐고 처음 듣는 거였다면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거나 황당해해야 맞는데 화를 내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이날 한 장관은 "제가 분노하는 것은, 이렇게 던져놓고 제가 아니라고 하면 이런 식의 프레임이 계속 갈 것 아닌가. 옛날에 쥴리라고 한 것처럼." 이라고 발언했는데, 이는 직접적으로 수사기관을 향해 이번 의혹도 쥴리 의혹처럼 확실히 묻어버려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은 배우자가 김앤장 변호사이기 때문에 김앤장 모임에서 한 장관을 부른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는 일인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런 모임이 있었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국정 문란이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더욱 부인하는 것이 당연하며, 최종적으로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당시에는 너무 취해서 기억 못 했었는가 보다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날 한 장관은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에는 없다며 대장동 특검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을 수사 당사자라고 지목한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 수사가 끝나지 않은 대장동 수사에 대하여 민주당이 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25일 국회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데, 매번 입을 열면 거짓말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러는 것 같다. 이번엔 달라야 한다 라고 했으며, 김 의원의 입장문에 대한 대답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 및 그 관계자들과 이에 협업하였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의원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의 입장문에 의하면 김 의원은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국감장에서 물어본 것뿐이다.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 그 발언들을 육성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다.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이라 확인이 필요했다. 저의 질문 어디에 거짓이 있고, 왜곡이 있느냐.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겠다.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그런 시시껄렁한 협박에 무릎 꿇을 정도라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는데, 저는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했다.



이세창 전 총재도 술자리 의혹을 부인하며 소설 쓰는 것이라고 했고, 대통령실도 완전히 꾸며낸 소설이다. 아무런 근거 없이 면책특권에 기대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김 의원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 전 총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담동, 대통령, 장관, 대형 로펌 30여 명의 변호사, 고급 바, 여성 첼리스트 이렇게 들으면 혹시 '최순실 300조'와 같이 허무맹랑한 가짜 뉴스가 떠오르지 않느냐 라며 저는 어떠한 경우라도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 자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사적으로 대통령님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하며, 저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식 거짓 선동을 일삼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가짜 뉴스 진원지인 유튜버 더탐사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황을 보면 모든 관련자들이 폭로 이후 재빨리 무조건 부인하기로 입을 맞춘 것 같고, 핵심 증인인 첼리스트도 이미 친일 여당 쪽에 회유가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들이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라면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허위 이력이 허위라고 밝히고, 주가 조작이 조작이라고 밝히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 어떤 검찰이나 경찰이 이세창 전 총재 측에서 첼리스트에게 200만 원 준 계좌를 확인하고 사실대로 밝힐 수 있겠는가? 수사 자체를 조작할 수 있다. 이번 의혹이야말로 특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안인데, 민주당은 친일 여당이 특검을 거부한다고 하면 또 그냥 알았다고 넘어갈 것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 사건이 친일 여당 쪽 계획대로 민주당이 허위 폭로한 사건으로 왜곡되며 판을 뒤집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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