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탓이 100% 일 수 없다. 책임의 분배가 필요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자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계산문제를 풀게 하고 점수에 따라 소정의 상금을 줬는데, 실험 결과, 문제를 푸는 방의 조명이 어두울수록 부정행위의 빈도가 높았다.(등이 12개 켜져 있을 때보다 4개 켜져 있을 때에 부정행위가 더 많이 발생했다.) 발각될 위험이 뚜렷이 낮아진 것도 아니고 그저 불빛이 좀 약해졌을 뿐인데도 부정행위가 늘어난 것이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 저, 이세진 역, 부키 2013
우리는 타인의 행동이 성격에서 나온다고 보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이 때문에 상황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한다. 왜일까? 일반적으로 상황의 영향력보다 성격의 영향력을 추측하는 편이 더 간단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관찰자에게 '보이지 않을'때가 많다.
- 사회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 저, 김아영 역, 웅진지식하우스 2020
이미 네 잘못이라고 뱉었으니 난 의견을 고수할 거야
'일단 어떤 선택을 하거나 입장을 취하면, 우리는 스스로나 다른 사람에게 기존의 태도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다.' 그 압력 때문에 우리는 이미 내린 결정을 정당화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래야만 자신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할 수 있고, 당연히 그 결정으로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 니 저, 황혜숙 역, 21세기북스 2013
나 혼자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어
진정으로 다 내 잘못처럼 느껴져
문제의 개인이 없어지면 문제가 해결될까?
변명으로 볼 텐데 어떻게 상황 탓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