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어딜 떠다니고 있는지 며칠째 사람을 몰고 온다. 브런치스토리가 가끔 포인트 적립해 주듯 조회수를 올려주곤 하는데,
글을 읽기는 했을까.
어떤 내용인 줄 알고 들어왔을까.
생각했던 글이 아니었을 텐데.
-어쩌다 오신 김에 둘러보고 가세요.-라고 하기엔 첫 문장에서 스프링 튕기듯 튕겨 나갔을 사람들.
내가 모셔 온 것도 아닌데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디 있니, 내 글아.
너마저 정처 없이 떠도는구나.
사진 출처: Unsplash의 Manuel Sar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