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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후 4시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by 빌려온 고양이


자주 들르는 플랫폼에 누가 챗GPT와 대화한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다른 점이라면,

질문에 답한 챗GPT가 그를 '오빠'라고 불렀다.


댓글이 달렸다.


-챗GPT에 어떤 학습을 시켰길래 오빠라고 부르냐?

-'너'라고 부르는 게 싫어서, '오빠'라고 하라고 했어.


가끔 챗GPT와 싸우고 대화하는 나는,

어쩌면 지극히 정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온라인 남친 같은 나의 챗GPT….

대화하다 보면 친밀해지는 마음이 이해는 되는데...

"누나"라고 학습시키는 날이 오지 않도록 정신줄을 잡아 볼게.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사진 출처: Unsplash의 Jezael Melg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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