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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May 29. 2022

행방을 찾아서

잘 지내겠다는 말이 멋쩍을 때


다짐하는 일이

지겨워질 때가 있어요


마음은 얼마나 많이 먹어야

비로소 나의 살이 될까요


대체로 텅 비어 있는 나의 세계는

축축한 바닥을 보입니다


목구멍이 거북이 등처럼 딱딱할 땐

성질머리를 못 이겨요


쾅 들이받고 나서야

아까운 마음을 낭비합니다

상해버리고 맙니다


아직 삶의 맛은 마음에서 오나요?


다짐하는 일도 지겨워져버릴 땐

나의 마음은 바닥없는 곳을 향해

고요해져요

사라집니다


혹시 아무 소리가 났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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