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에는 끝이 있다. 강렬한 쾌락은 짧고, 반복될수록 둔감해진다. 우리는 더 큰 자극을 갈구하게 되고, 결국 끝없는 허기를 느낀다. 자극은 우리를 채우지 않고, 오히려 텅 비게 만든다.
즐거움에는 끝이 없다. 깊은 즐거움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마음속에 축적된다. 작지만 진실된 기쁨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게 하고, 삶을 천천히 풍요롭게 만든다. 즐거움은 고요하지만 지치지 않는 힘이다.
자극은 결국 파멸을 부른다. 감각에 집착할수록 우리는 자아를 잃고, 삶은 소모품처럼 휘발된다. 격렬한 욕망은 결국 자신을 해치고, 주변까지 무너뜨린다. 자극을 좇는 삶은 언제나 허무로 귀결된다.
반면, 즐거움은 사랑을 부른다. 깊이 있는 즐거움은 타인을 향한 존중과 애정을 낳는다. 사랑은 즐거움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진심으로 아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자극을 즐거움으로 착각하지 말 것. 순간의 쾌락이 아닌, 오래도록 남는 기쁨을 선택할 것. 끝을 향하는 길이 아니라, 사랑을 키워가는 길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