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이로 공부 잘하기
공부를 잘하는데 운동, 미술, 음악도 잘한다. 주변에 꼭 있다. 왜 그럴까? 몸에 놀이 근육이 발달해서이다. 이제부터 손잡고 놀기만 했는데 공부까지 잘하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놀이는 인성
아이는 성격과 예의가 바르다. 그것은 놀이의 힘이다. 놀기만 했는데 가능한지 의문이 들 것이다. 친구, 부모, 친척과 살을 부대끼며 놀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한다. 여러 가지의 놀이로 아이의 알지 못하던 성격을 알아가고 스트레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여 좋은 에너지가 쌓이게 한다. 나쁜 감정을 몰아내니 주변 사람들과 다툼이 없으며 물 흘러가듯 살게 된다. 조그만 일로 화를 키우거나 거칠게 행동하지 않으니 크게 어려움이 없다. 모나지 않으니 왕따 당하거나 왕따시키지 않는다. 놀기 바쁘기 때문에 왕따를 모르고 산다. 놀이하면서 의견을 말하고 주관이 또렷해지니 다른 이를 설득하기도 잘한다. 그들의 말을 듣고 주장을 잘 펼치며 순조롭게 주변을 이끌어 간다. 같이 놀아야 하니 이기적인 행동은 잠시 접어두고 함께를 강조하기에 인성이 바르다는 말이 늘 따라다닌다.
2. 놀이는 운동
젓가락질만 잘해도 인생이 풀린다. 무슨 말인가 하면 손가락 끝의 감각 기관을 움직이면 소근육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놀이만으로 운동도 잘하게 된다. 놀이로 손가락 끝을 누르고 쥐고 흔들며 발로 도장 찍고 돌리고 구르고 뛰면서 미세한 부분까지 활발히 움직인다. 몸동작의 버벅되는 부분을 찾아서 부모와 놀면서 고치고 다지기를 반복하니 매일 노는 것에 재미를 더한다. 새로운 놀이를 시작할 때 두려움을 접고 호기심의 촉을 세우니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배우려 한다. 운동을 잘하는 것은 서로 간의 소통이며 마음 씀과도 일치한다. 예를 들면 배드민턴을 하는 것은 혼자서 되지 않는다. 2 대 2 팀을 형성하여 호흡을 가다듬고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으며 마음까지 알아야 하기에 더욱 중요하다. 학교에서 단체 체육활동으로 스트레스가 없으며 적극적인 행동이 뒷받침되므로 날마다 가방 메고 학교 가는 길이 설레고 기쁨이 된다. 부모가 학교를 들락날락 거린다고 아이가 잘 되지는 않는다. 집안에서 쥐락펴락 흔들고 노는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3. 놀이는 언어
혼자 노는 것은 재미가 없다. 같이 놀면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하고 싶은 놀이의 방식을 말로 표현하는 힘이 생긴다. 어떻게 노는 것이 놀면서 극적인지 서서히 깨닫게 되고 어리지만 생각한 것을 또박또박 말로 해야 재미를 더한다. 그러니 스스로 어떻게 말로 이야기해야 하는지 서서히 깨닫게 된다. 재미나게 놀려면 행동하기 전에 규칙과 순서를 정해서 다툼 없이 순조롭게 임해야 한다. 요구하고 때 쓰기 전에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니 당연히 언어를 잘 할 수밖에 없다. 끝말잇기, 수수께끼, 스무 고개 놀이 등 말놀이로 아이의 언어 감각을 깨울 수 있다. 말만 잘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타고났다며 난리 법석이지만 그것은 모두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부모와 손잡고 놀았던 외부에서 기초를 다진 놀이 덕분이다. 늦기 전에 아이와 손잡고 신명 나게 놀아보자.
4. 놀이는 자존감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이 아이의 자존감을 외쳐댄다. 방법은 설명하지 않고 방송에서 떠들기만 한다. 지금부터 아이의 심장과 같은 자존감을 심어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같이 해보자. 이런 마음은 부모가 어릴 적부터 키워야 한다고 백번 강조하고 싶다. 놀이만 했는데 자존감이 춤을 춘다. 때로는 자아 존중감이 너무 강해 건방져 보이기도 하지만 귀엽게 봐주면서 눈감아주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놀면서 스스로 약점과 단점을 발견하고 친구와의 다툼을 해결하려는 에너지가 나온다. 서로 토라지지 않으려면 극적인 부분에서 마찰을 줄여야 하는 힘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이 인정해 주는 순간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배려심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면 놀면서 자존감은 극에 달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고쳐가니 서서히 몸에 뿌리를 내리며 자리 잡는다. 그 자존감은 그냥 생겨나지 않는다. 활발히 같이 움직일때 가능하다. 주변에 진정한 친구가 없다면 고민하지 말고 지금부터 그냥 놀자. 제대로 놀기만하면 저절로 생긴다.
5. 놀이는 꿈
미술놀이, 음악놀이, 바느질 놀이, 머리 자르기, 요리 만들어 먹기, 마이크 잡고 연설하기, 엉덩이 흔들며 춤추기, 박스로 집 만들기 등 놀이하면서 직업이 따라온다. 어떤 꿈이 마음을 움직이는지 놀면서 경험으로 알게 된다. 커서 무엇이 되려는지 고민하지 말고 어릴 적부터 꿈이 무엇인지 헷갈리지 않도록 놀이로 간접 경험을 한다. 놀면서 배우고 익히며 발전하니 날로 달로 성장하는 아이의 꿈을 서서히 발견할 수 있다. 너무 여러 가지의 꿈을 가진 아이는 선택의 기로에 갈팡질팡하는 즐거운 느낌을 알게 된다. 집에서의 부모 놀이로 모든 것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거다. 하고 싶은 게 많아 고민이라는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들어주기만 한다면 부모 역할의 끝을 볼 수 있다. 그 끝은 몸과 마음으로 다져진 아이에게서 나온다.
6. 놀이는 가족의 추억
집안에 가족만의 특별한 놀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말 슬픈 일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비싼 장난감을 사주었다고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아이는 살면서 지치고 힘든 일을 마주한다. 그때 극복하고 마음을 잡으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가족들과의 놀이를 생각하며 추억을 소환해야 한다. 그것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어려움을 마주하고 누군가의 나쁜 말들로 쉽게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은 부모와 함께 했던 가족들만의 추억이 아이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아이의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솟아오를지 옆에서 손뼉 치고 박수 치며 웃는 날이 반드시 온다. 그러니 오늘도 손잡고 놀자, 놀자, 신나게 놀아보자.
너는 이것도 못하니?
못하면 좀 어떤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능력을 키우고 배우면 누구나 달인이 될 수 있다.
놀기만 했는데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싹 튀우고 천천히 바르게 되는 아이를 지켜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공부, 공부, 공부를 잘했으면 싶은가? 그럼 어떻게 놀지부터 생각하는 것이 답이다. 무엇을 하고 놀지 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특별하게 놀아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놀면서 잘 해내려는 마음은
공부하는 힘까지 소환한다.
놀이 1탄=책으로 병풍 만들기
놀이 2탄=너구리
놀이 3탄=두부 물감놀이
놀이 4탄=빨간 털실 지나가기
놀이 5탄=가루야 가루야
놀이 6탄=욕실 벽은 미술관
놀이 7탄=대형 옷 만들고 춤추기
놀이 8탄=상자로 집 만들기, 상자 안으로 굴러다니기
놀이 9탄=이불로 동굴 만들기
놀이 10탄=미니 풍선 바구니
놀이 11탄=손도장, 발도장 찍기
놀이 12탄=머리로 풍선 주고받기
놀이 13탄=달고나 만들기
놀이 14탄=패션쇼
놀이 15탄=파자마 파티, 요리 교실
앞으로의 글쓰기의 제목을 좌르륵 펼쳐본다. 우리 집 놀이는 사랑하는 님에게 편지 쓰듯이 하고 싶다. 남에게 주는 씨앗은 나를 더욱 성장하게 한다. 그 놀이의 진정한 힘을 같이 느낄수 있도록 손잡고 나아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