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예약한 배를 타려고 이른 새벽부터 아이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가요. 주꾸미 낚시는 선선한 가을에 서해안으로 가야지요. 작년 가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 볼게요. 아이들이 멀미를 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에요. 여기저기 쏘다니니 멀미가 있는지 알 길이 없어요. 있어도 패스, 참 강하게 키우지요. 그럼 시간이 되었으니 낚시하러 가보아요.
주꾸미 낚시 체험 미리 예약한 사무실에 도착하여 승선 명단을 작성해요. 그리고 배낚시에 필요한 채비를 준비해 주세요. 초보들은 당연히 낚싯대도 대여해 주세요.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부두 안으로 이동하여 배에 승선하면 돼요. 배에 오르면 구명조끼를 입어요. 아이들의 안전이 무척 중요해요. 낚시를 위해 배 앞쪽으로 가요. 사진도 잘 나오고 괜히 주꾸미가 많이 잡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만약 뱃멀미가 심하면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면 돼요. 피곤하면 잠시 눈을 감으며 마음을 가라앉혀요. 휴게실에 쉬는 공간이 잘 되어 있어 편해요. 주꾸미 낚시 포인트에 도착하면 꽂아둔 낚싯대를 이용해 주꾸미를 낚아요. 초보라서 잡히지 않아 화가 난다 싶으면 사무장님을 찾으세요. 사무장님이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주세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설명을 잘 해주시니 믿을만해요. 낚시 방법을 잘 모른다면 사무장님이 처음에 미끼 끼우는 것부터 알려주니 한 번만 배워두면 그다음은 쉬워요. 쏙 쏙 올라오는 주꾸미를 바라보면 힘이 나네요. 시간이 지나서 배가 출출해지면 배 안에서 라면을 끓여 주세요. 주꾸미를 넣어 끊인 라면이 일품이네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이들도 함박웃음 지으며 열심히 먹어요. 라면 먹어서 배가 부르면 또 잡으러 가요. 잘 잡히지 않으면 선장님이 알아서 30분마다 포인트를 이동하며 낚시하는 선수들을 위로해 주어요. 배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잘 잡히지 않는다며 짜증이 난 초보들은 신이 났어요. 아이들은 낚시 잘하는 아빠에게 매달리며 도움을 청하기도 해요. 한 마리 한 마리 척척 올라오는 주꾸미를 보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조금 잡았다 싶으면 주꾸미 숙회를 요청해요. 달고 고소한 주꾸미를 초고추장에 찍어 맛볼 수 있어요. 커다란 수확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신선한 주꾸미를 배 위에서 먹으며 대만족 하네요. 남은 주꾸미는 지퍼팩에 곱게 담아주세요. 오늘 저녁에 아빠가 좋아하는 술과 함께 먹으러 주꾸미가 담긴 지퍼팩을 흔들어 보아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과 에너지는 절대 지치지 않아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 호강도 하고 정말 알차고 즐거운 하루가 되네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이 성장하는 주꾸미 낚시 체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