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폰 2> 외 7편 소개
9월의 시작은 블랙폰의 공포로 시작한다. 속편으로 돌아온 <블랙폰 2>의 2차 예고편을 비롯해, <다이, 마이 러브> <노 드라마> <쉘> <어 하우스 오브 다이나마이트> <채드 파워스> <일렉트릭 쇼크> <극장판 골든 카무이: 아바시리 감옥 습격편> 등 총 8편이 우리를 찾아왔다. 바로 만나보자.
4년전, 피니(메이슨 테이즈)로부터 죽임을 당한 그래버(에단 호크)가 부활해 피니의 동생 그웬에게 어둠의 전화를 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블랙폰>의 속편으로 1편에서 그래버 역을 맡아 등골 오싹함을 전한 에단 호크가 또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용감한 남매 메이슨 테임즈와 매들린 맥그로도 출연한다. 연출과 각본 또한 스콧 데릭슨이 맡는다. 그래버가 걸어 온 블랙폰의 벨 소리는 북미 기준 10월 1일 울릴 예정이다.
한적한 교외 농가에 살게 된 작가 지망생 여성이 출산 후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케빈에 대하여> <너는 여기에 없었다>의 린 램지 감독의 신작으로, 제니퍼 로렌스가 미쳐가는 여성 그레이스 역을 맡았다. 남편 잭슨 역에는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다. 칸국제영화제 공개 당시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에 찬사를 보낸 이들이 많았다는 후문은 이 영화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기도 한다. 북미 기준 11월 7일 개봉한다.
출처 불명의 단일 미사일이 미국으로 발사되고,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요동치는 정세와 그 과정을 그린 작품. 캐서린 비글로우의 신작으로 신냉전 시대의 패권 다툼을 다룬다. 레베카 퍼거슨, 이드리스 엘바, 그레타 리, 앤서니 라모스 등 초호화 배역진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영화적 재미는 물론, 우리 시대의 가장 어두운 현실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때 사랑받았던 여배우이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사만다(엘리자베스 모스)가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는 뷰티 웰니스 CEO 조이(케이트 허드슨)와 가깝게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그린 영화는 <서브스턴스>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엘리자베스 모스와 케이트 허드슨이 앙상블을 이루고, 여기에 SNS 스타 클로이 벤슨도 출연할 예정. 과연 조이가 설립한 뷰티 회사 안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지 북미 기준 10월 3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 드라마>는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내면 깊이 잠재된 괴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5편의 공포 옴니버스 단편 영화다. 조던 필이 제작을 맡은 이 옴니버스 작품은 몽키포 프로덕션,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 유니버설 필름드 엔터테인먼트 그룹(UFEG)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5명의 신예 감독이 저마다 그리고 싶은 공포 이야기를 담는다. <돈 룩 업>의 스콧 메스커디, <놉>의 브랜드 페레아, <그들이 타이론을 복제했다>의 J. 알폰스 니콜슨 등이 출연한다. 오는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우리에게 조정석이 있다면 미국에는 글렌 파웰이 있다. 훌루 신작 시리즈 <채드 파워스>는 몰락한 프로 풋볼 쿼터백이 변장으로 과거를 숨기고 다른 풋볼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글렌 파웰은 주인공 채드 역을 맡은 것은 물론, 각본도 맡았을 정도로 이 작품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예고편을 보면 비슷한 콘셉트인 <미세스 다웃파이어> 포스터도 등장하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오는 9월 30일 훌루(국내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각자 혼란과 좌절을 겪는 이들이 e스포츠로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홍콩 영화인 <일렉트릭 쇼크>는 우승을 하지 못하는 프로게이머와 챔피언 출신 프로게이머, 적자인 PC방을 유지하고 싶은 사장, 전직 액션 배우가 각자의 미래를 걸고 e스포츠에 나선다는 설정으로, 세대 불문하고 서로 힘을 합쳐 꿈을 이룬다는 내용은 그 자체로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임민총, 가위림, 첸잉신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홍콩 기준 9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러일전쟁 이후 1905년을 배경으로, 막대한 금괴 존재를 쫓는 전쟁 영웅 스기모토(야마자키 켄토)와 아이누 소녀 아시리파(야마다 안나)가 금괴를 쫓는 또 다른 이들과 대결을 벌이며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시리즈. 노다 사토루의 동명 원작 만화를 영상화한 이 시리즈는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장대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엔 금괴의 존재를 기록한 문신으로 기록한 죄수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 일본 기준 2025년 3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