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4) 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민수 엄마, 잘 들어요. 엄마가 여기서 울고 있으면 안 돼요. 간호사도 있고, 의사도 있지만,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몰라요. 이렇게 우는 거, 아이한테 아무런 도움이 안 돼요.... 우리가 아이들을 죽이고 살릴 수 없어요. 내가 잘못했다고 아이가 병든 것도 아니고 내가 잘한다고 아이가 낫지도 않아요. 그거, 그냥 하늘의 뜻이에요. 가서 아이 옆에 있으세요. 그냥 엄마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세요."
p83) 그러나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무엇보다 감정을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 앞에서 불안해하지 말 것. 아이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 것. 아이 앞에서 슬퍼하지 말 것.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은 아이 모르게 할 것. 엄마의 괴로움은 절대 아이 모르게 따로 해결할 것. 긍정적인 감정은 얼마든지 표현하고 나누어도 괜찮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아이에게 숨길수록 좋다는 것을 늘 명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