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팀장은 단순 관리자만이 아닙니다.

#2. 팀 리더십 확보위한 기본 가이드_3) 팀장은 단순 관리자가 아니다

by seesaw

[#2. 팀장이 되었다면 이것부터, 팀 리더십 확보 위한 기본 가이드]

3) 팀장은 단순 관리자만이 아닙니다.

- 슈퍼 멀티플레이어가 되야 하는 팀장




잠시 ‘라떼’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신입사원이던 시절의 팀장님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장악하고 통솔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시대였습니다.


낮에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업무를 주도하고, 저녁 술자리에서는 “내가 남이가, 우리는 식구다”를 외치며, 낮에 있었던 긴장감을 풀어주며 끈끈한 정과 라포를 쌓는 것이 팀장의 중요한 역할 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당시는 이러한 나름의 방식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습니다. 오늘날의 팀장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순한 통솔력 이상의 것입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조직관리’는 여전히 핵심 역량이지만 (방법론에서 차이가 크지만), 여기에 더해 ‘실무 역량’까지 함께 요구 받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즉, 팀장은 더 이상 일을 잘 시키는 관리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서의 면모까지 갖춰야 하는 ‘슈퍼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팀장성장 다이어리 7부. 팀장은 단순 관리자만이 아닙니다..jpg 팀장은 단순 관리자 만이 아닙니다.


- 팀장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 된 것인가?


사실 팀장이 되면 실무자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능력이 요구됩니다.

일을 직접 수행하는 사람에서, 이제는 일이 잘 돌아가는 구조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관리자로 역할이 전환되는 것이지요. 즉, ‘사람 관리’와 ‘목표(실적) 관리’가 팀장의 가장 중요한 미션입니다.


회사는 본질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그렇기에 팀장은 성과 달성을 위한 최적화된 인적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팀과 조직 전체의 성장을 견인해야 합니다.


즉, 오해가 없어야 할 것이, 팀장으로서의 근본적인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 실무 업무와는 다른 관리자로서의 역할 수행은 당연한 것이며, 여기에 빠른 시대와 경쟁상황 변화에 대한 캐치와, 이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상황 판단력,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까지 겸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그런데, 실무 능력이 중요시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들어 팀장에게는 관리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실무 전문가로서의 역량까지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인의식’이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강조되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런 가치가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고용의 불확실성과 이동이 자연스러운 현실에서는 ‘로열티’라는 단어조차 구시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제 회사와 직원의 관계는 ‘계약 기반의 파트너십’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회사에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을 제공하고, 회사는 그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기준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팀장 역시 단순한 리더가 아닌, 팀원 개개인의 성과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업무 가이드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실무형 리더가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 팀장은 더 이상 ‘단순 관리자’만이 아닙니다.


지금의 구성원들은 단지 리더십만을 갖춘 관리자보다, 실무에 정통하며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팀장을 원합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이 업무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효율적인가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포인트는 뭔가요?”

“현 경쟁 상황에서 우리 팀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즉각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는 팀장만이 구성원의 신뢰를 얻고, 조직 내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반대로,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는 팀장은 구성원으로부터 외면받고, 리더로서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팀장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과거보다 훨씬 복합적입니다.
단순한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며, ‘조직관리 능력 + 실무전문성 + 인적관리 역량’이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장의 존재 이유가 ‘지시’가 아닌 ‘지원’에 있다는 인식의 전환입니다. 이제 팀장은 ‘힘’이 아닌 ‘서포트’로서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keyword
이전 07화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는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