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프로포즈를 받았다. 결혼식이 다음주라 이번주에 무조건 프로포즈를 하겠구나 이미 알고 있던 프로포즈 였다.
남한테 알리거나, 화려한 건 싫어서 늘 강조했었다. 촛불을 켠다거나, 풍선이 나온다던가, 주변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거나 등은 절대 사절이라고.
다행스럽게도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아무렇지 않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진심어린 고백을 듣고 프로포즈는 그렇게 끝이 났다.
프로포즈에 큰 로망이 없다보니, 뭐 프로포즈가 대단한 건가 싶었다. 어차피 30년도 더 함께 할 건데 고작 프로포즈가 뭐가 중요하나 싶다. 한 번의 휘황찬란한 큰 이벤트보다 매일매일 소박한 관심과 애정이 더 좋다.
그래도 프로포즈 한 답시고 레스토랑 예약하고, 꽃과 선물을 준비한 서방 고마워
지금처럼만 행복하자
2016. 10.16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