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이런 어른은 되지 말자

3. 이기적인 어른

by 밝을 여름


이기적(利己的):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 본연의 본성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익숙하니까요. 그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기심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때 생깁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넓은 시야와 배려심을 갖게 되어야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어른들이 주변에 적지 않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기적인 모습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 누구나 공감할 만한 몇 가지 사례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길거리 흡연


‘담배’라는 단어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 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요즘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서 흡연하며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본인 앞에만 연기가 퍼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은 그대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게 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이런 사람을 마주치면 더 불쾌해지죠. 본인 건강만 해치는 게 아니라, 타인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행동이니 더 무책임하게 느껴집니다.

- 분리수거 무시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주말마다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장면을 종종 마주칩니다. 분리수거를 대충 한 채, 아무렇게나 뒤섞어 놓고 자리를 뜨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리병과 알루미늄 뚜껑은 분리해서 버려야 하지만, 그대로 버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경비원분들이 그것을 다시 하나하나 분리해야 하지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잘 분리수거를 했더라도 누군가는 내 몫까지 처리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죄송해집니다. 자신이 사용한 물건을 책임 있게 처리하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 아닐까요?

- 반려견 관련 문제


요즘 많은 가정에서 반려견을 키우지만, 그에 따르는 배려와 책임감이 부족한 경우도 여전히 많습니다.

등하교 시간에 아이와 함께 걷다 보면, 인도 곳곳에 방치된 배설물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모르고 밟거나, 지저분한 자국이 퍼져 불쾌함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에서 이런 장면을 보면,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걱정과 분노까지 들게 됩니다.


배설물을 수거하는 건 반려인의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은 이를 가볍게 여기거나, ‘남이 알아서 하겠지’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또 하나, 목줄 문제도 있습니다. 좁은 인도나 엘리베이터 같은 공간에서는 목줄을 짧게 잡거나 안아주는 게 배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줄을 느슨하게 잡거나, 강아지를 발로 막아두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에게는 익숙한 반려견이지만, 타인에게는 무서운 존재일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아이는 강아지가 무서워 좁은 인도를 피해 차도로 걸어간 적도 있었습니다.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 안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층간소음, 무개념 주차, 공공장소에서의 소란 등 우리가 “그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행동들이 타인에게는 크나큰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갑니다. 내가 편하자고 한 행동이 타인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할 줄 아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어른의 태도 아닐까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며, 혹시 이기적인 건 아니었는지 점검하는 자세. 그런 삶의 태도가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된 어른의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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