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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젠 Apr 12. 2023

일상에서 누리는 여유 한 스푼

버스 배차 간격 탓에 반강제로 여유를 부릴 시간이 주어졌다.


어딜 가든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보니

이렇게 혼자 덜렁 남겨지는 시간이 순간 어색하면서도 매력적이게 느껴진다.


흐드러지게 흩날리는 벚꽃 잎을 바라보다 보니

이렇게 하나의 계절이 또 지나는구나 싶다.


지루한 일상에 이렇게 가끔 한 스푼 정도의 여유는 누려도 되지 않을까. 


어느 봄날, 어느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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