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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젠 Apr 11. 2023

동네 마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미친 듯이 비가 쏟아지는 날이다.

개인적인 일로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여유로운 평일 오전 시간을 보냈다.


아침을 거른 탓에 근처 간 김에 찜 해 두었던 카페에 들렀다.


아침시간이라 조용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단체 모임이 있어서 생각보다 소란스러웠다.

약간 아쉬웠지만 스콘과 플랫화이트 한잔으로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즐겼다. 


브로든커피컴퍼니


오랜만에 잡지를 뒤적이면서 오프라인 매체의 어색함을 몸소 느껴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독자 리뷰 이벤트에도 참여해 봤다. 


이런 건 진짜 일상에서 소소한 부분인데 왜 이렇게 새롭게 느껴지는 건지

요즘 특별할 것 없이 너무 루틴 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탓이겠지


이동해야 하는데 카페 지붕이 뚫어질 정도로 쏟아지는 비에 발이 묶여 버렸다.

안 그치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은 잠시뿐이고 다른 관심사로 곧 의식이 흘러가 버린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비가 잠시 소강상태여서 슬슬 떠날 채비를 했다. 


문을 열고 나서니 비로 인해 축축해진 공기 내음이 콧속으로 밀려든다.

슬슬 산책 겸 걷기 시작했다.


종종 이런 일탈은 에너지 충전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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