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에 1년 하고도 10개월을 살았다.
이곳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모습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도시의 매력에 약간의 시골스러움이 덧붙여져
답답한 도심보다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기에도 좋고,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기에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퍽퍽한 도시 생활에서의 한줄기 빛이다.
정말 큰 매력이다.
멀리서 바라본 도시는 끊임없이 빛을 내뿜는다.
흘러나오는 빛으로 어두운 강물은 반짝이고, 밤하늘은 어두울 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