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로키족의 오래된 전설에는 두 마리 늑대의 싸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한 마리는 분노, 질투, 자기 연민, 슬픔, 죄책감, 원한을 나타낸다. 다른 한 마리는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 진실을 대표한다. 두 늑대의 싸움은 사실 우리 내면에서 벌어지는 싸움이다. 그러면 이 싸움에서 둘 중 어느 쪽이 이길까?
바로 우리가 먹이를 주는 늑대다. “ – 앨리스 코브의 우울할 때 뇌 과학中
어느 월요일 아침 미국의 어느 은행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연착되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하여 몹시도 붐비고 있었다. 이를 본 몇몇 사람들은 은행이 부도가 난 것인 줄 알고 너도, 나도 달려가 그 은행에 맡겨 두었던 예금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그날 그 은행은 고객의 대부분이 예금을 찾아가는 바람에 실제로 부도가 나고 말았다고 한다.
집단의 행동이 개인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현상을 동조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사회적 동조현상으로 인해 큰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의 1970년대 쿠바 피그만 침공 작전 결정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작전은 명백히 잘못된 계획이었으나 당시 피그만 침공을 결정한 자문위원에 러스크, 하버드대 경영대 교수이며 합리적 의사결정 연구의 권위자 맥나마라, 그리고 의사결정의 기술과 객관성에 정평이 나있던 역사학자 슐레진저 등 미국 내 최고의 엘리트 그룹이었는데 이들은 정책 결정 당시 대부분이 하버드 동문이고 성장 배경도 비슷했고 친구 사이였다. 그래서 침공계획의 무모함을 알지 못했고 누구도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생각과 의견을 꺼내지 않았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아직까지 심리적으로 움츠려있는 내 동료는 없는지, 개인적으로 힘든 사람은 없는지, 불안전한 행동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동료가 옆에 없는지 관찰하고 그런 동료가 있다면 긍정적이고 선한 에너지를 전달해 줄 필요가 있다.
현장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계속 쌓이다 보면 스스로 안전을 잘 지키던 사람조차도 그런 동조 현상으로 인해 안전의식이 흐트러질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회사의 수준 높은 안전문화는 금방 사라질 게 분명하다. 글 서두에 나오는 체로키족의 전설과 같이 우리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보단 긍정적인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의도적인 노력이 분명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