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불문하고 안전이 먼저입니다.

by 호세

* 커버사진은 매일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전교육(Tool Box Meeting) 사진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 정기적으로 공장장님을 필두로 모든 생산 관련부서 팀장들이 모여 주간회의를 한다. 각 부서의 지난주 업무 결과와 이번주 계획 및 부서에 공유가 필요한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이슈사항을 협의하는 자리로서 부서 간의 사일로를 없애려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고 보면 된다.

오늘 나의 키워드는 당연히 지난주에 발생한 사고와 사장님 안전 메시지이다.


" 안전환경팀 내용 공유 드리겠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지난주에 J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고가 발생하고 사장님께서 바로 공장에 방문하셔서 확인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2일 뒤에 사고 현장을 방문하셔서 점검하시고 안전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가셨습니다. 그 내용은 이미 공장장님께서 모든 부서에 공유하셨지만 다시 한번 제가 강조드립니다.


첫째, 임시로 작업 배치되거나 외부협력업체 직원의 안전관리 강화입니다.

지난주에 다친 C 작업자의 경우도 원래 근무하는 기계가 있지만 생산 오더량 증가로 인해서 인원 부족이 간헐적으로 발생되어 다른 작업에도 배치되고 있습니다. 익숙지 않은 작업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불안정하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작업전환이나 사내 협력업체 직원은 작업 전에 충분한 안전교육 해주시고 팀장님들 일일 안전점검 하실 때 안전하게 작업하고 있는지 안전 관찰 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작업자 행동위주의 위험요인 발굴 강조입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보면 불안전한 상태와 행동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계 가동 중에 작업자가 보수를 위해서 직접 손을 갖다 대는 불안전한 행동이 주된 원인으로 발생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위험요인 발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작년에 발굴한 위험요인을 분석해 보면 80% 이상이 불안전한 상태들이었습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10년간 사고를 분석해 보면 사고의 원인 95%가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발생되었습니다. 이제는 위험요인건수만 높이려는 행위자체에서 레벨 업해서 행동발굴에 초점을 맞춰야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러분들의 안전목표 중에 전체 위험요인 발굴 중 40% 이상은 행동을 발굴을 하도록 새로운 목표를 세팅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셋째, 이유 불문하고 안전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C작업자 사고를 다시 상기시켜 보면 기계 가동 중에 꼬인 도체를 발견하였습니다.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면 기계 가동을 잠깐 멈추고 꼬인 도체를 풀고 다시 기계를 가동해야 했습니다. 근데 C 작업자는 가동 중이던 기계를 멈추면 생산 중이던 제품 공정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다시 가동을 위해서 길면 1시간 정도의 가동 준비를 다시 해야 된다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예상컨데, 이전에도 동일한 상황이 있었을 거고 그때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똑같이 행동을 했을 겁니다.

여기 모든 부서가 본인의 부서업무가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해서 다친다고 상상해 보면 내가 그렇게 중요한 게 생각하던 것이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본인의 안전이 다른 어떠한 것보다 중요하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여기 계신 관리자분들께서 매일매일 강조해 주셔야 됩니다.

사장님 메시지는 확실합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이상 안전환경팀 내용 공유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정 연휴 전 마지막 근무일이다. 명절 연휴 전날에는 회사 규정상 오전 근무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명절 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연락가능한 비상연락체계 정비등 비상계획을 수립, 화재예방 수립, 기계설비 재 가동 시 안전작업계획 등을 확인한다.

안전환경팀이 생기고 나서 내가 명절 연휴, 여름휴가 전 날 하는 일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안전문자를 작성해서 전 직원에게 보내는 일이다. 보통 홍보팀이나 총무팀에서 회사차원에서 인사 문자를 보내는 게 일반적인데, 안전환경팀에서 보내는 문자는 쉬는 동안 본인의 안전과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라는 공통적인 내용이다.

뭐 설령 모든 직원이 다 주의 깊게 이 문자를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자를 우연히(?)라도 주의 깊게 본 직원이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 영향이 선하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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