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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토마토의 글쓰기

by 기픈옹달
청소년 글쓰기 교실에서 학생들이 쓴 글을 소개합니다.
관련내용은 OZGZ.NET에서 볼수 있습니다.


월드컵이 끝났다 결승전은 허무하게 끝났고, 프랑스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가 사라졌다.


축구 왕가인, 아니 축구 왕가였던 독일이 사라졌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독일이기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직력, 공격, 수비하면 빠지지 않던 독일이 쓰러지고 무너졌다. 88년의 긴 역사 속에서 패배는 찾아볼 수 없던 독일이 처음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세계 1등의 날개 없는 추락이었다.


삼바 축구의 본고장인 브라질은 느려졌다.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지 못했는지 무색하게도 8강에서 탈락했다. 견고하고 빨랐던 브라질의 축구는 느려지고 무뎌졌다. 브라질에게 난 작은 구멍은 막을 수 없는 큰 구멍이 되어 저 바다로 떨어졌다. 브라질은 처참했다. 빛바랜 옥구슬과 같았다.


크로아티아는 견고하고 튼튼했다. 물 샐 틈도 없는 수비와 빛보다 빠른 공격 전개는 화려했다. 그런 공격과 수비를 만든 초호화 미드필더진은 말 그대로 빛났다. 거기에 정신력까지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다. 아름다운 조화는 결승 진출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만들어냈다.


러시아는 돌풍이었다.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솟았으며, 체력도 엄청났다.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꾸준하게 열심히 뛰었다. 정신과 투지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이변을 만들어냈다. 출전국 중 최하위 랭킹이었던 러시아였기에 이변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승은 프랑스가 차지했지만, 프랑스보다 빛났던 나라는 수없이 많았다. 뜨고 지는 별이 빛났던 이번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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