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농인문학서당 쎄보야의 글쓰기

by 기픈옹달

<오늘을 읽는 맹자>에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장포와 맹자가 나눈 대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 장포는 지도자가 음악 같은 즐거움에 빠져도 되는지 걱정이 많았다. 맹자는 지도자가 음악에 푹 빠졌다면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나라가 곧 잘 다스려질 거라고 얘기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국민과 함께 어울려 음악을 즐기기 때문이다.


제선왕과 맹자의 대화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국민이 즐거워하는 것을 자기도 즐거워하고, 국민이 근심하는 것을 자기도 근심하는 지도자가 있다면 국민도 그 지도자와 즐거움과 근심을 같이 할 것이다. 이를 보면 국민과 공감하고 상호작용 하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 관한 영상이 생각났다. 그는 국민을 친구처럼 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에 국민에게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자신의 이익과 이기적인 욕망을 우선시한다. 국민보다 외교 활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국민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다.


지도자와 국민이 어떻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방법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서로에 대해 알려고 할수록 상대방이 어떠한 일에 처해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슬픔과 기쁨도 나눌 수 있다. 감정을 나누며 서로 어우러진다면 소통이 원활한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 수 있다.


항산과 항심에 대해 말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교과서에서 여러 번 봤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간 부분이다. 일정한 재산 또는 생업을 항산이라고 하고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을 항심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은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고 한다. 국민에게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지 않으면 마약, 성매매, 살인 등과 같은 범죄가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의식주 조건이 필수적이다.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길에서는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지도자가 필요한 곳에 예산을 주지 않고 소득을 분배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다스리는 대통령은 모든 국민에게 일정한 소득과 안정된 곳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항산이 보장되어야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분배가 없으면 국민들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지도자와 국민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서로의 행동을 지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의식주를 제공받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선농인문학서당 '쎄보야'의 글쓰기




* 서울사대부고 선농인문학당에서 쓴 글입니다.

* <오늘을 읽는 맹자>를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을읽는맹자.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역사 앞에서 눈을 감을 때 천하는 어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