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상황
확진 24413 (어제보다 +3939)
의심 23260 (어제보다 +3971)
중증 3219 (어제보다 +431)
사망 492 (어제보다 +67)
완치 917 (어제보다 +287)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여행을 했을 뿐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과 연관성이 없는 이들 가운데서도 환자가 나오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족 이외에, 밀접 접촉자 이외에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 더 큰 문제겠습니다. 아무쪼록 철저한 대비가 실효가 있기 바랄 뿐입니다.
몇몇 언론보도 처럼 중국과 맞닿아 있는 까닭에 중국 상황에 따라 한국 상황이 유동적입니다. 하여 유의미한 변화는 소식을 전해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중국 사이트에서 공개하는 정보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며칠전부터는 전날 대비 증가인원을 잡고 있습니다. 여전히 증가세입니다.
다만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의심환자의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이 추세가 내일도 계속된다면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의심환자 증가세를 추월하겠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차후 확진환자 증가세도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 매일 3천여 명의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중이며 약 열흘의 잠복기를 참고한다면 확진환자는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완치자 숫자가 사망자 숫자를 한참 넘어서 계속 완치자는 나올 예정입니다. 추세가 나빠지지 않는다면 일주일 안에 완치자 증가 숫자가 확진자 증가 숫자를 넘어설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확진 환자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인원이 많은 만큼 중증환자 숫자도 공개하고 치사율도 분석해 공개합니다. 중증환자는 3천여명이 넘었습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하면 사망자는 천명을 넘겠습니다. 치사율은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2~3%입니다. 중국에서는 후베이성만 따로 떼어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 후베이성이 심각한 상황이기에 그렇습니다. 후베이성의 치사율은 3%, 후베이성 밖에서는 0%대의 치사율입니다. 며칠째 후베이성 바깥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말은 아닙니다. 한편 너무 인구가 많고 땅이 넓은데다 광범위한 전염 때문에 제대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집에서 홀로 앓다가 죽는 환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중국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통계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 그림은 바이두에서 제공하는 자료인데, 전국 인구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마다 들어오고 나간 인구 비율을 볼 수 있어요. 왜 이게 필요한가 했는데, 우한을 찍어보고는 감을 잡았습니다. 우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한 도시일 수록 걱정이 많겠지요. 아래쪽에는 전년대비 유동인구의 숫자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꽁꽁 숨어서 거의 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https://qianxi.baidu.com/?from=shoubai#city=0
슬픈 아이러니이지만 중국의 강력한 정부의 통제력은 이 상황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 도시를 봉쇄하고, 전국의 이동을 제안합니다. 보통 춘절春节마다 약 30억 인구가 이동한다고 합니다. 13억 인구 가 모두 한번 상은 이동하는 거라는 뜻이지요. 올해는 중국 역사에 가장 한산했던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에서 나오는 정보 역시 통제의 결과물입니다. 나름의 가공 혹은 검열을 거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가리더라도 일부를 가릴 뿐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여 사태를 유추해보는 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덧: 오늘 밤에는 유튜브에서 중국 사이트나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