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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신애 Jan 14. 2019

운 명

-너였다.

운명


막대기 숲 사이로

목소리를 알아듣는

사람이 서있었다

너였다

운명처럼 빛 앞에 서서

닫힌 문을 열어버린

사람이 너였다


멀리서 긴팔로

막대기 숲 모서리에 매달려 목마른

나에게 물렁한 소리를 건네준 

그 사람은 너 하나였다.

                      -----신애

-----------------------------------

작가(신애)의 말:

막대기처럼 굳은 마음의 사람들이 사는 도시

그곳에 이질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나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알아 듣는

'너'라는 사람

그 사람이 너여서


빛 앞에 서서

굳은 사람에 대한 닫긴 마음을

열어버린 사람이 '너'라는



만나야할 우리의

운명에


<당신곁의 사랑을 확인하세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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