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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신애 Mar 13. 2019

_____초1 엄마들 걱정은 과한가요?

우리 애가 ~

그럴 필요 없어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생각보다 우리 이들,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요


엄마가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너는 소심하니까 혹시 다른 아이가 뭐라고 말하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말하지 말아요.


아이는 스스로 소심하다가도 친구와 금방 웃으며 가까워지거든요. 울먹이다가도 금세 어울리기도 해요. 구석에 웅크린 아이를 지나치는 선생님도 드물어요. 물어봐주고 함께 하도록 돕는다니까요.

믿으세요.

아이 마음속에 나는 소심해. 소심하니까 예민한 거야. 그래서 마음이 상하는 게 정상이야.

이런 생간은 엄마가 심어주었을지도 몰라요


혼자 어리둥절할 때 엄마가 나타나버리면 아이는 혼자 해결할 기회를 잃는 것이니까요. 기다려주세요.


1학년 학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나의 손을 잡고, 아이의 심약함을 어필하며 잘 대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그것을 아이가 아는지 그런 아이들은

유난히 힘이 없고 자신의 약함을 티를 낸다.

엄마가 무릎을 꿇고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이해시키고 마음을 다독여 주는 방식에 길들여진

티가 난다.


그런데 그런 섬세한 배려가 요구된다던 아이들도 분위기를 타면 누구보다 밝게 소신 있는 말을 한다. 엄마가 멀어져야 자기의 목소리를 꺼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엄마의 방치나 기다림은 좋은 교보재가 된다.




그대 초1 엄마님들,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아이 손을 놓아줘야 자기 스스로 필요한 사람과 상황을 붙잡아요. 그게 성장이니까요.


손안에 아기였던 님들의 아기들이

 이제 어엿하게 자기 스스로

어려움, 슬픔, 고독, 우정 앞에 서기 시작하는 어린이가 되고 있답니다.


집에서 부리는 응석대로 행동하지 않을 테니

맘 편히 발 뻗고 마음으로 쉬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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