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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신애 Mar 17. 2019

[중년창업]before사진전-3-

쒜한 분위기 어쩔! 정답은 조명!

https://brunch.co.kr/@zzolmarkb6sm/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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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하기 짝이 없는 벽을 어떻게 채우나 궁금하셨죠? 제가 뭐라고 했어요. 저, 감각이 아주 없진 않아요.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바닥에는 떠있으며 전면 책장의 기능을 갖추면서 저렴한 벽 선반을 제작했어요.

이번 공사에 유일한 제작이랍니다. 전문가 '드란자 나무 공방' 공방장님을 다시 소환했어요.

그럴싸한 게 가성비 갑이네요. 러프하게 그냥 가보려고요. 피스 머리도 그냥 보이도록 뒀어요.


조립 의자들의 향연

하나하나 조립해서 애정 하게 되는 의자 사이로 자작나무 테이블 빛이 납니다.

레드 칼라 조합의 책장 파티션 뒤로 사무공간이자 소규모 독서모임용 좌석을 배치했어요. 수전을 선물해준 지인님 덕에 신기하게 생긴, 모던한 빅사이즈 조명까지 덤으로 따라왔네요. 수전에 조명까지 따따블 감사해요.


그런데 이전의 사진전 1,2에서 보신 분은 알겠지만, 벽을 어떻게 채울지 걱정이 태산이셨죠?

짜잔,,, 창을 가리는 용도의 이케* 레이스 커튼을 반품하려다가 이렇게 벽에 붙이니 벽이 볼륨이 생기더라고요. 장중하면서, 입체적이면서 깊어진 기분이랍니다. 더 이상 밋밋하지 않아 쳐다볼 때마다 기분이 업업업 됩니다.

역시, 조명은 사랑입니다. 조명이 있고 없고에 따라 공간이 딥 해집니다. 떠있던 마음까지 잡아주네요.

북유럽풍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이 조명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

                                                                위, 아래 차이가 확연하죠? 조명의 유무!

여기저기 조명을 배치했어요. 아직 들어올 조명이 5개 남았답니다. 조명에 아주 목숨을 걸어보려고요.

휑하게 비어있던 왼쪽 벽면을 안타깝게 보던 지인이, 본인의 폐업으로 처분할 주문 원목 책장을 선사해 주셨니다.  이렇게 깔맞춤 되다니요. 같은 공방에서 맞춤을 해서 그렇다는 건 안 비밀이랍니다. 혹시 안궁금이신가요?

풍성해진 공간,,, 학생들 독서 테이블이 더 필요해서 동그란 테이블을 추가 구매했답니다. 역시 조립의 신이 임해야 하는 작업이었죠.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가까이 들으려 현관 유리문을 열어두었답니다. 실내보다 실외의 빛이 더 밝아 전등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밝은 날입니다. 며칠 비가 오고 꽃샘추위가 왔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을

앗아가진 못하더라고요. 웃어요. 다 잘될 것처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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