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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신애 May 13. 2019

다시 사춘길#4

너의 사춘기를 함께 걸을께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발걸음은 더욱 홀가분해진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사람들에게 비치는 평가에 매이지 않는다. 

네가 가벼워지길 바라고

나도 얼마나 가벼워졌나 무게를 잰다.


네가 가는 길에 막힘이 없기를 바라기보다

막힘을 거뜬히 넘어갈 수 있기를

네 발이 가볍길

기름을 바른 듯 미끄러지게 지나가길


기도한다.

불가능을 맡기는 시간이다.

멋진 글씨도 좋지만 막 쓴 글씨를 좋아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과 호흡이  담긴 거친 자국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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