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비 오면 사랑
by
최신애
Jul 28. 2019
비 오면
------신애
빽빽한 빗줄기
안개처럼 허공을 채운다
내리던 비가 공중에 멈춰
뿌옇게 되면
네가
우산 밖으로
가
버려서
비
가 쏟아진다
우산의 이유를 묻는
정류장 얇은 처마 끝에
목구멍까지 나온 말이 매달린다
주춤거리는 뒷모습
가로막는 우산들 사이로
떨어지는 말이
툭툭 털고 따라간다
젖은 길
던진
우산 위로
뜨거운 비가 쏟아진다
keyword
글쓰기
시
사랑
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최신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새론독서국어대표
직업
편집장
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
저자
'쓰는 사람' 신애입니다. 새론쌤으로 독서와국어를 코치하고 [지잇북스]대표로 글쓰기와 책만들기를 코칭합니다.
구독자
456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당신의 닭볶음탕
(선풍기 연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