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꿈꾸는 일은 이루어질...

꿈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것을 꿈꿔봅니다.

#불가능

12시에 알람을 맞춰 준비한 글을 발행하면

아이를 재우고 겨우 여유가 생긴 어느 출판사 에디터가

나의 평범한 글을 비범하게 읽고서

작가프로필을 훑어보고는

'이 작가 물건인데'라며

제안하기를 과감히 누르는 흐뭇한 일

나는, 오늘 불가능을 꿈꾼다

#비현실

내가 올린 글 중 케케묵은 글 하나가

인공지능에게 얻어걸려

브런치기획팀의 손에 넘겨진 뒤

톡으로 전국민에게 배달해주고

지인들이 잘 읽었다 연락이 폭주하는 놀라운 일

나는, 오늘 비현실을 넘본다.

#감사

이틀에 걸쳐 신중하게 쓴 글을

커서조작 실수로 저장않고 한번에 날려

한달을 앓으며 심란해하다가

문득, 오른쪽 상단 작은 이모티콘을 발견하고

이전글로 몇번이나 돌아갈 수 있는 추가기능이 있음을 알게된다면

나는 가끔 '감사'를 꿈꾼다.

#기적

술술 읽히는데 유익한 정보까지 담긴 글을 발견하고

작가의 모든 글을 완독하니

내가 쓴 글의 부족이 한눈에 보이고

읽히지 않는 이유를 단번에 알아채서

이전에 쓰는 습관을 한번에 내다 버리고

새사람이 되어 새로운 글을 마구 써내려가는 그런 일

상천하지에 드문 그 일

나는 '기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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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일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계속 꿈을 추가해서 꿀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이루어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