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름에 쫌

아침식사

by 매드푸딩

아침에 일어나 문득 계란이 먹고 싶어 졌어.


프라이팬을 팅 올리고 타타탁 불을 켰어.


기름을 두를까 하다 멈칫,


아! 베이컨도 먹고 싶어 졌어.


그래서 베이컨을 꺼내어 프라이팬에 가지런히 치이익 올리고,


기름이 자글자글 끓을 때까지 기다렸어.


나는 바삭한 베이컨이 좋으니까.


그렇게 한동안 갈색으로 변해가는 베이컨을 보다가,


기름이 적당히 프라이팬을 채우면 베이컨을 따로 담아 기름을 빼주고,


베이컨 기름위로 계란을 탁!


계란은 뒤집지 않고 덮개만 씌워 노랗게 빛나는 반숙으로.


아! 감자도 먹고 싶어 졌어.


감자를 지금부터 익히기엔 너무 늦었네.


마침 군 고구마가 있어서 감자 대신 접시에 올려놓고,


빵 두쪽에 버터를 얇게 발라 토스터기에 턱!


오렌지주스를 같이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아.


깨끗한 컵에 얼음 다섯알만 또르르 담고 오렌지주스를 쪼르륵.


베이컨은 바삭하고


계란은 고소하고


고구마는 쫀득하고


빵은 든든하고


오렌지주스는 달콤하고


마무리로 커피를 한잔 마시며 생각했어.


좋은 아침을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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