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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Oct 23. 2020

모든 고통은 기대에서 나온다?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항상  사람은 무엇인가 잘못된 상황이나, 자신한테 불행한 상황이 오면 외부 환경(다른 사람들이나 신세한탄)을 먼저 탓한다. "왜 저 사람은 나한테 이러는 거야?" " 이 일이 왜 내 마음대로 안됐지?" " 재 때문이에요" "제 가족 때문에 제 인생이 이렇게 되었어요" 등등 최근에 내가 많이 들은 하소연 들이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정말 문제의 원인일까? 그리고 만약 문제의 원인이라면 문제 해결이 완벽하게 될 수 있을까?


  어느 순간부터 정말 바뀌지 않는 한 가지를 나는 깨달았다. 인생에 어떤 모든 순간들이 나에게 행복인지 고통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상황에 대한 나의 해석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내 인생은, 즉 내 행복은 자신만이 챙길 수 있고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는 나의 가치관이다. 왜냐면 살다보니 나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해준 좋은 말이나 조언들에 의하여 그 사람이 바꼈다면 그 변화는 전적으로 그 사람 스스로 해낸 것이다. 옆에서 아무리 좋은 말, 좋은 조언을 해줘도 자신의 의지가 없다면 절때 바뀔 수가 없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모든 고통과 번뇌들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직 내가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고 못살게 굴어도 거기에 반응하고 그 상황을 해석하여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나다. 다른 사람의 비난과 욕설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비난과 욕설을 들은 내가 그것을 나쁘다고 받아들여 나를 괴롭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기대'라는 감정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이라면 이 정도쯤 해주겠지?" "넌 내 친구니까 나한테 이렇게 해주겠지?" "부모님은 부모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지" 등 우리는 거의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 친구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절대 내 뜻대로 행동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될 수가 없다. 근데 우리 대부분은 나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의 행동을 했을 뿐, 그 행동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다. 결론은 애초에 나의 마음이 잘못되었다. 내가 만든 상 안에 갇혀 그 사람들을 바라보니 불평불만과 괴로운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그저 그렇게 행동하며 산다. 나의 기대만큼 그 사람들이 행동해주지 않으니 내가 불행하고 괴로운 것일 뿐, 이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적용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기대'라는 것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다. 내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즉 나의 기대만큼 인생이 흘러가 주지 않을 때 불평불만하거나 괴로워하는 것이 괴로움과 고통의 출발이다.


 '기대'를 내려놓고 내가 지금 현재 여기에 있는 것에 감사한다면 나는 언제든지 행복할 수 있다. 이 단단한 진리가 어느 상황에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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