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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툴어서 전하지 못할 가치는 없다.

by 이생




꾸욱꾸욱


서툰 손짓으로 커다란 종이에 꽃을 그려 선물하는 아이들이 있다.

닿을듯이 집중하고 열심히도 그려낸다.


비뚤비뚤


내밀어 보여준 꽃은 생각보다 엉망일 때도

낙서보다는 조금 나을 때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지?


이 꽃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즐거워하고

신이 나서 고마워한다.


어쩌면


서툴어서 전하지 못할 가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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