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다섯번째, 자리(1)
컵은 쓰던 그 자리에 둘 수도 있고
다른 자리에 가져갈 수도 있다.
때론 잊혀지기도 하고
그저 방관하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내어주기도 하고
또 이쪽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찬장 한편에 조심스레 넣어둔 찻잔이든
책상 위 어딘가에 무심코 올려둔 텀블러든
그 자리에는 내 마음도 있다.
다만 그 자리만큼이나 내 마음도 그러한지는 한 번쯤은 살펴볼 일이다.
시절의 인연들이 나눠준 사랑 덕에 살아갑니다. 그 빚을 누구에게나마 갚을 수 있을 때를 지나치지 않고 살아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