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니 보이는 것
문득 생각난다.
너는 커피에 세가지 맛이 있다고 했다.
단맛, 쓴맛, 신맛.
세가지는 결국 하나다.
그 모든 맛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커피가 된다.
비로소 그 한잔 만의 커피가.
너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 입맛에 맞는 너를 원했다.
온전한 네가 아닌 일부인 너를.
멀리서 보니 그렇다.
그 모든 모습들이 결국 너였다.
내 취향대로 부정하고 외면하던 것들도 모두.
이제 나는 알았는데,
이제 너는 외면한다.
시절의 인연들이 나눠준 사랑 덕에 살아갑니다. 그 빚을 누구에게나마 갚을 수 있을 때를 지나치지 않고 살아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