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계란

커피를 닮은 너

멀어지니 보이는 것

by 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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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다.


너는 커피에 세가지 맛이 있다고 했다.

단맛, 쓴맛, 신맛.


세가지는 결국 하나다.


그 모든 맛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커피가 된다.

비로소 그 한잔 만의 커피가.



너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 입맛에 맞는 너를 원했다.

온전한 네가 아닌 일부인 너를.


멀리서 보니 그렇다.


그 모든 모습들이 결국 너였다.

내 취향대로 부정하고 외면하던 것들도 모두.



이제 나는 알았는데,


이제 너는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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