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계란

후회를 마주하고

by 이생

어떤 말을 해야할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손 한번 잡아주고


어떤 노래 불러줄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아무렇게나 흥얼거리고


어떤 꽃을 선물할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밝은 미소 건네주고


어떤 모습 보여줄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지금의 그대로를 보여주길,



서툴어도 괜찮으니 망설이지 말고

부족해도 괜찮으니 미뤄두지 말고


어떤 말도 어떤 노래도

어떤 꽃도 어떤 모습도


그저 당신을 누릴 수 있도록

그저 당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길.


결국 그 앞에 앉아 보이는 것이

한 덩이의 후회로 묻히지 않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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