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을 해야할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손 한번 잡아주고
어떤 노래 불러줄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아무렇게나 흥얼거리고
어떤 꽃을 선물할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밝은 미소 건네주고
어떤 모습 보여줄까 하기 보다
그저 그 앞에 앉아 지금의 그대로를 보여주길,
서툴어도 괜찮으니 망설이지 말고
부족해도 괜찮으니 미뤄두지 말고
어떤 말도 어떤 노래도
어떤 꽃도 어떤 모습도
그저 당신을 누릴 수 있도록
그저 당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길.
결국 그 앞에 앉아 보이는 것이
한 덩이의 후회로 묻히지 않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