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너무 좋지만 너무 짧아서 항상 아쉬운 가을.
가을밤에 청계천을 걷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난 뒤의 시원한 바람
깨끗하게 흐르는 청명한 물소리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 아래
잠깐 고민을 잊은듯한 사람들
그 잔잔한 풍경 안에 잠깐 침입해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 척 함께 걷는 게
참 기분 좋습니다.
건축을 전공했으나 , 잠깐 와인 잡지 기자 같은 걸 하다가 꽤 오랜 기간 게임기획자로 살았음. 지금은 말 그대로 백수. 여행/글쓰기/사진 보다 생각없이 침대에서 뒹구는 걸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