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을밤, 청계천을 걷다

by zzoos








가을.

너무 좋지만 너무 짧아서 항상 아쉬운 가을.


가을밤에 청계천을 걷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난 뒤의 시원한 바람

깨끗하게 흐르는 청명한 물소리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 아래

잠깐 고민을 잊은듯한 사람들








그 잔잔한 풍경 안에 잠깐 침입해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 척 함께 걷는 게


참 기분 좋습니다.





ⓒ All photos taken by the zzoos on an iPhone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