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고통
다음 생에는 태어나는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는 나의 말에 엄마는 고통스러운 삶일지 알고 태어나는 게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아냐, 엄마. 태어나는 순간 모든 삶은 고통이야.
어찌 되었건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을 겪어야 하고 그 과정은 다 고통인 거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은 세상 밖으로 나왔고 태어난 김에 살아봐야겠지.
이왕 태어난 거 조금 덜 힘들게 살아보자.
지극히 무난했던 인생 30대를 맞이하며 갑자기 뒤틀리기 시작했다. 나만 알고 있기엔 조금 아쉬운 2회차 인생의 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