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일 100번 쓴 문장, 내 삶을 바꿨다

5장. 느려도 괜찮아, 나는 나만의 속도로 가는 중이니까 (5-2)

by 빼어난 별

- 루틴을 만들고, 꾸준함을 쌓아가는 여정


결심만으로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주 작고 확실한 한 걸음부터 시작하자고.

그때부터 진짜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내 안에는 늘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능력이 부족해서 저런 삶은 나와 상관없어."

"이 나이에 무슨 새로운 도전이야."

"지금 사는 것도 바빠서 시간 없어."

"지금은 안 하는 것뿐이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것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포장된 회피에 불과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마음 깊은 곳에서는 늘 두려움이 나를 붙잡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내 삶을 내가 직접 설계하고 실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주 작지만 강력한 실천을 시작했다.



바로 '100일 동안 100번 목표 쓰기'였다.

2023년, 나는 이렇게 선언했다.


"나는 2035년까지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매달 OO을 벌고 있으며, OO 억 자산가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


그저 막연히 '돈을 벌고 싶다'는 바람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써 내려갔다.


하루 100번씩, 그것도 100일 동안.

사람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반복된 문장은 무의식을 설득하고, 그 무의식은 나의 행동을 이끌었다.


나는 매일 나 자신에게 새로운 인식을 주입하는 연습을 시작한 셈이었다.

단순히 글을 쓴 게 아니었다.

다른 인생을 살기 위해, 낯선 도전을 향해, 새 마음으로 상상하며 써 내려간 것이었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손이 아플 정도로 써야 했고, 하루라도 빠지면 실패자가 된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


"정말 이걸 한다고 이루어질까?"

"시간 낭비 아닌가?"

"오늘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되지 않을까?"


온갖 유혹이 찾아왔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것도 못하면서 과연 내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렇게 100일을 버텼고, 결국 완주했다.


물론 100일을 다 썼다고 당장 눈앞에 기적이 펼쳐지진 않았다.

하지만 놀라운 변화가 내 안에서 시작되었다.


긍정적인 마인드, 기대감, 희망이 피어났다.

"이것도 해냈는데, 다른 것도 할 수 있겠지"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루하루가 활기찼고, 같은 일상 속에서도 감사할 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매일 보던 남편조차 새삼 잘생겨 보이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내 마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삶이 정말 달라졌다.

행복했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했고,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매일 작은 목표를 상상하고, 말로 표현하며 긍정 확언을 더했다.

그런 긍정의 에너지가 모였을까.


어느 날, 한동안 소식 없던 분석 일에서 연이어 두 건의 낙찰되며 뜻밖의 수익이 들어왔다.

우연을 가장한 운처럼, 내가 그려왔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놀라운 건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그 무렵, 집안의 공기마저 달라졌다.

예전에는 서로 좋은 글귀나 영상을 공유해도 흘려보내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공부가 될만한 동영상을 보내주고, 집에서는 경제 뉴스를 함께 챙겨 보았다.


작은 실천들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갔다.

예전에는 하루를 TV앞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운동으로 채우고 주식 공부로 이어갔다.

책 읽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습관은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를 바꾸었고,

하루의 끝이 달라지니 삶 전체가 새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루틴은 어느새 혼자 하는 싸움이 아니라,

함께 기운을 보태는 의식이 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페이스를 존중하면서도, 같은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일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습관, 감사일기 쓰기, 긍정 확언 실천, 꾸준함 장착, 게으름은 멀리 밀어내기,

하루하루가 유익하고 즐거웠으며,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겉보기에 똑같은 일상이었지만, 내 삶은 확실히 변하고 있었다.

감정 깊숙한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행복감과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같은 해, 나는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1년간 책 100권 읽기.'


책을 좋아하면서도 한 권 끝까지 읽는 것도 버거워하던 내가, 100권이라니.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해봤다'는 경험이 내게 힘을 주었고,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때 읽은 책 중 하나가 박종기의 <지중해 부자>였다.


책장을 넘기며 나는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도 자산을 불릴 수 있을까?"

"나도 투자라는 걸 해볼 수 있을까?"


그동안 재테크는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라고 여겼다.

하지만 책을 읽고, 돈 공부를 이어가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다.


부자는 더 이상 막연한 꿈이 아니라, 내가 발 딛고 가야 할 구체적인 목표로 다가왔다.


경제 서적은 여전히 어렵고 재미도 없었다.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한 권, 또 한 권. 책을 완독 할 때마다 내 안에서 작은 변화가 쌓여갔다.


100권을 완독 했을 때, 나는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마치 시야가 넓어진 듯, 그다음 관심은 자연스럽게 부동산으롤 옮겨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관심은 부동산으로 이어졌다.

아무것도 모른 채 용어 하나조차 낯설었던 나는 온라인 강의를 찾아들었다.


처음 온라인 강의를 틀었을 때, 낯선 용어들이 쏟아졌다.

화면 속 강사는 빠르게 말했지만, 나는 한참을 멍하니 받아 적기만 했다.


그 순간 알게 되었다.

내가 외면하고 있던 세상에서는 이미 치열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음을.

능력자들은 앞서 달리고 있었고, 나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음을.


그런데도 마음 한쪽은 이상하게도 가벼웠다.

새로운 세계가 두렵기보다, 오히려 설레었다.


내 삶의 지도는 남이 그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그려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그 순간 느낀 감정은 단순한 만족이 아니었다.

'나도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그 작은 성공 이후 내 삶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되었다.


크고 작은 목표들, 하루 루틴들.

그 작은 경험들이 길이 되어, 나는 마침내 내 삶을 걸어가고 있었다.


느리더라도, 확실히 앞으로.




acd69d44-4fe3-41ad-993f-c839aed1e8c8.pn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