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은 없다
한남3구역 동갑내기 빌라에 사는 어느 셀프 인테리어 중독자의 고백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나는 여러모로 절박한 상황이었다. 배우가 되겠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온 지 2년째, 입시도 연기도 뜻대로 되지 않았고, 다이소 아르바이트와 투잡, 쓰리잡을 병행하던 나는 어디서든 잠들 수 있을 만큼 매사에 피곤했다. 무엇보다 서울살이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았다. 친구와 둘이 살던 연남동 투룸은 여러모로 너무 좋은 집이
댓글
0
Sep 24. 2023
by
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