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간의 도리에서 벗어나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나에게 가장 엄(嚴)할 수 있는 사람은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해준 사람일겁니다.
나를 가장 믿어준 사람일겁니다.
힘든 시간 나의 방패막이가 되어준 사람일겁니다.
그 사람의 꾸지람은 정말 많이 아플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눈물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과 희생의 삶은 힘이 있습니다.
엄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됩니다.
‘엄부(嚴父) 밑에 효자(孝子) 난다’는 말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요..
무섭기만 한 아버지 밑에서는
효자가 나오기 어려울 테니까요.
자녀에 대해서,
제자들에 대해서,
직장 동료들에 대해서,
가까운 이웃들에 대해서
돈이나 권력이 아닌
베푼 사랑 때문에
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