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린 첫눈
가을이 끝났다.
풍성한 옷을 떨구고
마른가지로 변모한 계절은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경계선을 오락가락하더니
오늘 첫눈이
겨울의 서막을 알렸다.
마른나무가지 위에도
지붕 위에도 소복이
첫눈이 내려앉았다.
첫눈과의 첫 만남이다.
설레는 마음이
미소년의 미소처럼
첫눈 위에 번진다.
예술교육 독서 글쓰기로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그림 한점으로 명상하며 인생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