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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스빈 Jun 18. 2023

의식하는 삶!

가끔은 호흡에 집중해 보자.


하루 중 유일하게 호흡을 의식하는 시간이 있다. 아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잠이 깨면 젤먼저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동쪽 태양이 떠오른 방향으로 앉아서 잠깐의 명상 시간을 갖는다.


무념의 상태에서 오로지 들숨과 날숨으로만 이뤄지는 그 순간의 찰나들에 생명의 흐름을 몸으로 느낀다.

또 하루가 내게 주어짐에 감사하고 잔잔히 호흡의 흐름에 집중한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호흡의 흐름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그 호흡이 나를 살아 있게 하는 너무도 고마운 몸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함께 명상하는 모찌

언젠가는 살아있음을 알리는 이 호흡도 자연의 이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멈출 날이 있음을 알기에 오늘의 호흡이 감사할 뿐이다.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은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했을 때다.  그 순간만큼은 생명이 내게 주어져 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삶을 좀 더 겸허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과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면 잠시나마 모든 것을 멈추고 하나하나 내 삶을 집중해 보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사람들. 나를 지탱해 주는 고마운 사람. 나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었던 음식들의 소중함. 그리고 그 재료들 하나하나를 생산해 내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내육신의 지탱을 위하여 죽어갔던 수많은 생명들에 까지 우리는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내 삶이 그저 그렇게 흘러가서는 안된다.


수많은 감사함으로 이루어진 나의 생명체는 빛나야 하고 또 의미 있어야 만한다.  오늘 주어진 하루가 그리고 건강한 생명으로 존재하는 오늘하루가 그래서 더 감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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