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의 가슴

시(詩) #6

by Obed Park

나는 외로워서 너를 끌어당기지만

사랑을 원하기에 외로움을 느끼며 너를 밀어낸다


나는 가장 원초적인 살과 살의 마찰에서 생의 역동을 느끼나

그 정열은 짭조름한 땀냄새와 함께 급격히 식어간다


현재를 보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에 갇혀사는 것에 대해 우리는 경고한다

하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현재에 머물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을 저 먼 과거나 미래로 돌려보낼 필요도 있다


나의 사랑이여, 나의 사랑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계신다면 비리고 구역질나게 문드러진 이 가슴에 전할 무엇이 있습니까


침묵이 나열되고

감각은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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