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_빛나다

환상

by 자백


빛은 언제나 너를 보게 해 준다

칠흑에 어둠 속 일지 라도 너는 언제나 빛이다

무엇일까. 무엇이 이토록 너를 빛나게 하는 걸까


오랜 시간 몸은 가늘 떨리고 깊은 호수 위 물결처럼

마음은 파동으로 가득하다


깨기 전 너는 나와 함께 걸었고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다

놓치기 싫은 너와의 걸음걸음이 이토록 아련했던가..

눈 녹 듯 사라지는 발걸음에 한가득 아쉬움이다


눈이 떠진 순간 원망에 허우적 찾아보지만

신기루 같은 너를 어찌 잡을 수 있을까

작은 떨림이 그나마 위로하되 다시 눈을 감아본다


서늘한 밤공기 가로등 아래

서로를 감싸 안는다

그렇게 언제나 함께였다


너를.. 빛나다


더 이상 눈에는 빛이 없고 너 또한 거기 없다

함께였던 빛은 바래지고 너의 곁에 나는

이방인의 모습으로 서 있다


또다시 눈을 감아 본 들

이제는 되돌릴 수 없음을

나는 알았다


이제는 환상 안에 너를 닫으려

비로써 눈을 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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