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해봤어?,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을 길을 만들어 닦아야지
이봐, 해봤어?,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을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어 닦아야지
이봐 해봤어? 도전하라! 백화점 입점 생각보다 쉽
백화점 상품본부에서 4년간 Buyer로 근무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1인 창업 청년 기업가들도 도전해 볼 만하다. 백화점 입점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본사 Buyer 시절 입점하여 성공한 브랜드들이 있다. 사례들을 보면 ‘L’ 브랜드는 실제 론칭은 2005년에 하였지만, 2015년부터 백화점으로 입점을 확대하면서 급성장했다. 현재 전국 매장 4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300억 원이었다. 2022년 매출 목표도 400억 이상 수립하여 활발하게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B’ 브랜드도 전국 유통망으로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매출 목표는 250억 원이다.
백화점이 오히려 새롭게 론칭하여 시작하는 신규 브랜드는 장점이 많다. 신규 입점 상담 절차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소자본 1인 창업을 시작한다면 백화점에서 브랜드 상품을 테스팅해 볼 것을 추천한다.
현대백화점 브랜드 입점 Flow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인터넷에서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검색한다. (입점 상담에 대한 절차를 안내해 준다)
두 번째, 입점 상담한다. (단, 먼저 온라인 상담으로 해당 Buyer 상담 신청)
세 번째, 방문 상담 약속 후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팝업, 1개월 이상 등 협의)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다.
먼저 온라인 상담을 신청하면 해당 Buyer가 상품 카테고리별로 친절히 답변해 준다.
영패션팀 Buyer : 진캐주얼, 스트릿, 영 캐릭터, 영 레저, 이지캐주얼 등이 있다.
여성패션팀 Buyer : 컨템퍼러리, 캐릭터, 디자이너, 란제리, 모피, 수입 의류가 있다.
해외명품팀 Buyer : 해외 부틱, 워치, 주얼리, 해외 패션, 해외아동 등이 있다.
해외 뷰티. ACC팀 Buyer : 슈즈, 핸드백, 패션 소품, 화장품, 보석 시계 등이 있다.
F&B팀 Buyer : 델리, 식당가/테넌트, 베이커리가 있다.
가공식품팀 Buyer : 반찬, 그로 셔리, 건강, 주류/차류, 김치/전통 장류 등이 있다.
남성패션팀 Buyer : 컨템퍼러리(남성), 캐릭터, 남성 캐주얼, 남성정장 등이 있다.
리빙팀 Buyer : 가전, 종합가구, 침대, 키친&테이블웨어, 데코 인테리어 등이 있다.
스포츠팀 Buyer :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수영복/캠핑, 레저스포츠 등이 있다.
아동테넌트팀 Buyer : 유·아동, 테넌트, 서비스, 아동 콘텐츠 등이 있다.
잘못 신청해도 해당 Buyer에게 이관해 준다. 신청해서 상담해 보기 바란다.
Buyer 상담이 긍정적일 경우, 담당 Buyer와 상품 및 운영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하여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상담을 통해서 브랜드를 평가하게 된다.
실제 Buyer 상담 경험상 무엇보다 핵심은 대표자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성, 자신감이다. 물론 좋은 상품은 기본이다.
팝업 행사를 전개하고 싶다면 아래 Tip을 참고해 보기 바란다.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브랜드 평가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해당 Buyer 상담만 잘해도 백화점 팝업이나, 단기 입점은 할 수 있다. Buyer 근무 시절에는 신규 브랜드 상담도 많이 하였지만, 좋은 브랜드를 찾아서 팝업이나 입점 행사를 진행한 사례도 많았다.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브랜드 평가는 팝업이나, 단기 행사 이후 고객 반응이 양호하여 정규 입점 시에는 세밀하게 평가는 내용이다.
평가에는 상품력, 기획력, 영업력, 판촉력의 4가지 평가 항목이 있다.
첫째, 상품력에서는 패션 트렌드 반영도, 소재의 고급성, 구색. 칼라 다양성, 상품의 차별성, 품질을 평가한다.
둘째, 기획력 평가는 가격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아이템 개발/공급 능력을 본다.
셋째, 영업력은 백화점 영업 경험, 조직의 구성 형태를 평가한다.
넷째, 판촉력에서는 성장 가능성, 광고 및 판촉계획으로 브랜드를 평가한다.
정규 입점 시에는 상품본부의 브랜드 평가와 해당 영업점의 추천 브랜드를 종합하여 최종 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입점을 결정한다.
신규 입점이 확정되면 거래계약서 및 관련 서류를 작성하면 입점 절차가 완료된다.
백화점 입점에서 수수료를 결정하게 되는데 백화점이나 유통업계에서는 ‘마진’이라고 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리면 판매에 대한 수수료이다. 예를 들면 판매 수수료가 25%이고, 백화점 1개월 매출이 1억이면 판매수수료는 2천5백만 원이다.
내가 만든 상품에 자신이 있고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면 백화점 팝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왜 추천할까요?
판매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판매를 지원하는 부분이 의외로 많다. 1인 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백화점이 대신해 준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1인 창업을 할 때 소요되는 창업자금이 문제지만, 별도 매장을 운영하면 매장 임차료, 광고에 대한 홍보비용, 마케팅 비용, 고객 사은품 등이 매출과 상관없이 꽤 많이 소요된다.
백화점은 각종 채널을 통해 광고, 홍보를 무료로 해 준다. 고객 사은품인 상품권도 지원해 준다. 일부 필요한 비품인 매대, 행거, 마네킹도 임차할 수 있다. pop-up 매장이 상설 매장으로 구성된 백화점에서는 행사 운영 집기도 모두 준비되어 있다. 브랜드에서는 상품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
백화점은 매출에 대한 판매수수료로 정산을 하므로, 초기 투자비가 들지 않아 1인 창업이나 소상공인에게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장점이 많다.
처음 거래하는 팝업 브랜드의 경우에는 수수료도 정규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정규 입점 브랜드보다 판매수수료가 5~10% 정도 낮게 책정된다. 판매 수수료가 높아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에 대한 리스크는 낮다.
소상공인 기업가들이 생각하는 만큼 백화점 문턱은 절대 높지 않다. 한번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점포별 상권 특성이 다르므로 내가 준비한 상품을 다른 백화점 점포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더 있다. 한 점포에서 실패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각 점포별 고객들의 상품 선호도 Needs는 다르기 때문이다. 백화점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백화점 Buyer는 MZ세대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담당 Buyer는 플렉시블 flexible 하고 스마트 smart 하다. 대부분 MZ세대이므로 특성을 잘 알 것이다. 서로 소통이 잘되어 더 좋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편안한 상담을 해주는 친구 같은 Buyer 들이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나요?’ Buyer 시절 함께 근무했던 Buyer도 아직 근무하고 있다. 팀원으로 같이 근무했던 직원이 Buyer로 발령받아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창업 기업가, 매장 운영을 준비하는 브랜드 대표, 소상공인 등 누구든지 문을 두드려 복 바란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님의 어록 중에서 유명한 어록이 생각난다.
“이봐, 해봤어?,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을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어 닦아야지”,
길이 보일 것이다, 길은 반드시 있다.
(출처:현대백화점 상품본부 https://partners.ehyundai.com/brd/ghh/ghh1010.do)
tip 백화점 입점
pop-up, 단기 행사 입점
1) 첫 시작은 백화점에서 단기 행사, pop-up, 편집숍 입점을 한다
2) 행사, 팝업 홍보는 지인, 가족, 개인 페이스북, 인스타, 카페, 블로그 총동원한다
3) 백화점에는 홍보자료로 이미지, 영상, 프로모션 내용을 미리 전달한다.
(홍보자료 전달 때 구매 금액대별 증정용 사은품을 준비하면 홍보에 유리하다)
4) 매장 판매사원은 브랜드와 상품을 가장 잘 아는 직원, 매니저로 한다
5) Buyer 상담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참고문헌 :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입점 상담』, 현대백화점 그룹 홈페이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