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막연한 동경으로
발길 쫓아 떠나간다
부르는 이 찾는 이 하나 없이
그저 벗어나고픈 맘 하나 안고
갑작스런 발걸음 내디뎌 본다
늘 다니던 길이 지루해져 갈 즈음
네 그림자마저도
날 배웅하려 어색한 손을 흔든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너는 네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으려는 지
이젠 달갑지만은 않은 너의 기억
천리를 벗어난들 떨칠 수 있으랴마는
그저 숨 한번 쉴 요량으로
낯설은 발걸음 재촉하는 이 길
가벼운 웃음이라도 좋으니
날 맞아줬으면 좋겠다
오며 가며 모르는 인사라도
그저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